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배우 100명, 소설 100편, 낭독 104시간!
최민식 문소리 정진영 예지원…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 100명이 낭독한 한국 단편소설 걸작 100편을 USB메모리 하나에 모두 담았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 EBS, 커뮤니케이션북스가 함께 진행한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전체 낭독시간 104시간 10분! EBS ‘책 읽어주는 라디오’(104.5MHz)로도 방송되어 청취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순수문학부터 경향문학까지 고루 포함해 문학사 복원
오디오북으로 체험하는 한국 근현대사의 파노라마
한국 근현대 중단편소설 중에서 문학사적 가치와 작품성, 그리고 낭독성을 고려해 작가별로 각 1편씩 100편을 선정했다. 전반기는 일제 강점기인 1910년대부터 한국전쟁 전까지 발표된 작품 중 50편을, 후반기는 한국전쟁부터 1987년 체제 이전 시기에서 50편을 선정했다.
191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를 아우르는 100편의 오디오북은 일제 강점기부터 제5공화국까지 한국 사회가 겪어온 굴곡진 역사를 들려준다. 전반기 작품에서는 1920년대 신문물을 맞는 경성의 세태(<전화> <자동차 운전수>)와 3․1운동 이후 사회운동 상황(<낙동강> <석공조합대표>), 1930년대 식민지의 비참한 현실(<고향 없는 사람들> <지하촌>)과 지식인의 갈등(<이녕> <경영>), 1940년대 해방공간에서 새 사회에 대한 모색과 희망(<도정> <불>) 등이 그려진다.
후반기 작품의 주제는 1950년대 전쟁의 광기와 상처(<비 오는 날> <요한 시집>), 1960년대 4월 혁명(<무너진 극장>)과 허무주의(<무진기행> <인동>), 1970년대 산업화와 소외된 삶들(<영자의 전성시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그리고 1980년대 광주 민주화운동(<밤길>)과 소시민의 애환(<사평역>) 등으로 이어진다.
발표연도순으로 오디오북을 듣노라면 한국 근현대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오디오북으로 체험하는 한국 근현대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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