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연극의 사전 의미는 “배우가 각본에 따라 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말과 동작으로 관객에게 보여 주는 무대 예술”입니다. 그 효과는 놀랍습니다.
브레히트의 연극은 현실을 객관화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아르토의 연극은 문명과 문화라는 이름으로 강요되어 온 낡은 인습을 벗고 삶의 본질을 탐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메이예르홀트의 연극은 현실에서 절대 풀리지 않는 삶의 비밀에 근접할 열쇠가 됩니다. 그리고 조너선 폭스의 연극은 창작자와 관객,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워 우리가 좀 더 단단한 지지대 위에서 삶을 펼치도록 돕습니다.
‘연극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체계화한 연극 이론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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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을 일깨우는 연극, ≪브레히트, 연극에 대한 글들≫
브레히트의 서사극 이론은 현대 연극의 가장 획기적인 혁신입니다. ‘현대 연극사상 가장 획기적인 혁신’을 이해하기 위해선 브레히트가 여기저기에 기고했던 ‘연극에 관한 글들’을 살펴봐야 합니다. 브레히트는 극적 환상을 배제한 서사극 이론을 주창했습니다. 그 목적은 관객을 언제나 깨어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연극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브레히트의 답변입니다. 브레히트가 남긴 글들 가운데 연극에 관한 것, 특히 그의 서사극 이론을 이해하는 데 지침이 되는 내용만을 뽑아서 체계화했습니다.
베르톨트 브레히트 지음, 김기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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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문화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줄 연극, ≪연극과 그 이중≫
아르토는 문명과 문화가 삶의 본질, 목적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습니다. 잔혹연극은 그런 문명, 문화로부터 삶을 해방시킬 수 있는 연극적 방법입니다. ‘잔혹’한 무대는 바로 문화, 문명에 길들여진 우리의 의식을 두드려 깨기 위한 일종의 충격요법입니다. ≪연극과 그 이중≫은 아르토가 직접 잔혹연극을 정의하고 해설한 아르토의 유일한 연극 이론서로 잔혹연극 이해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앙토냉 아르토 지음, 이선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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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비밀에 다가서는 연극 ≪연극에 대해≫
메이예르홀트는 20세기 연출가의 시대에 스타니슬랍스키와 더불어 가장 존재감이 컸던 연출가입니다. 그의 연극 이론과 메소드는 반(反) 사실주의 연극, 실험적인 아방가르드 연극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는 현실에서 풀 수 없는 삶의 비밀과 신비, 리얼리즘이 우리에게 제시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문제들의 해답을 그로테스크 연극에서 찾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메이예르홀트 연극 이론의 핵심인 상징주의 연극관과 그로테스크 연극 및 마스크의 개념을 해설한 책입니다.
프세볼로트 메이예르홀트 지음, 이진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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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의식을 회복해 줄 연극, ≪플레이백 시어터의 길≫
플레이백 시어터는 조너선 폭스가 뉴욕에서 시작한 즉흥 연극 양식입니다. 준비된 대본 없이 현장에서 관객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곧장 공연이 펼쳐집니다. 전형적인 의미의 ‘공연’을 넘어서 ‘공유하는 경험’으로서, 예술가에 의해 창작된 작품이 아니라 현장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실천 행위로서 플레이백 시어터를 ‘예술적 사건(artistic event)’이라고도 부릅니다. 개인적인 경험의 미적 반영, 이를 통한 공감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연결을 회복하려는 이 예술적 실천은 현재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교육, 사회복지, 치료 등을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플레이백 시어터의 주요 개념부터 구체적인 실천 방식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가요 무나카타 지음, 모미나 • 이소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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