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을 우리는 ‘고전’이라고 부릅니다. 미래의 가치에 부응해야 고전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고전이 미래를 만들고, 미래가 고전을 찾는 셈이죠. 모든 새로운 아이디어는 고전에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경제학, 뇌과학, 글로벌 문화, 사물 인터넷 등의 개념들도 마찬가지죠. 고전에서 시작해 미래를 말하는 책들을 만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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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경제학은 수학과 공식의 주류 경제학 위주로 편성되어 ‘경제학’이 곧 ‘수학’을 말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경제학 고전을 살피며 경제사상사의 현대적 가치를 소개합니다. 하나의 공식으로는 관통되지 않는 역사적 삶의 흔적들은 ‘경제학’이 아닌 복수의 ‘경제학들’을 만들었고, 그래서 이 책은 <<경제학의 귀환>>이 아니라 <<경제학들의 귀환>>입니다. 24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오늘날 토마 피케티까지 경제사상사의 거장들이 우리나라 경제학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귀환합니다. 경제사상가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지금-여기의 문제에 대답합니다.
한국사회과학연구회 기획, 홍훈·박순성·박만섭·조은주·김양희·박동천·류동민·안현효·김진방·전강수·유종성·김종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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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말에 상대방으로부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라는 대답을 듣는다면 보통 우리는 자신의 전달력을 문제 삼을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통의 원인은 개인이 아닌 매개와 재매개에 기초한 커뮤니케이션 방식 자체에 있습니다. 매개와 재매개 과정에서 메시지의 많은 부분이 훼손되거나 왜곡되기 때문이죠. 이 책은 서양과 동양의 고전적 커뮤니케이션에서 시작해, 뇌파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의 본질적 변화를 꾀합니다. 인간과 인간, 나아가 인간과 동물, 궁극적으로 모든 존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는 뇌파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전망이 여기에 있습니다.
조창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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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2013년 청와대 방문에서 왼손을 바지주머니에 넣은 채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해 ‘건방지다’, ‘무례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행동이 왜 다른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은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는 고전적인 진리를 거슬렀기 때문입니다. 상대방과 친선 관계를 형성하고 선의를 보여 주고자 할 때에는 적절한 예의범절의 일부를 아는 것이 핵심입니다. 글로벌 기업과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다른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소통의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월마트, 스타벅스, 베스트바이 등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서 문화에 대한 몰이해로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비즈니스 성공 요인은 무엇이었는지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봅니다.
엘리자베스 A. 툴레자 지음, 송진순·김대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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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세계를 지배하던 1999년,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란 말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물 인터넷은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더불어 현대의 기술 지형을 만들어 가는 세 개의 중심축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사물 인터넷을 ‘사물 철학’의 관점에서 비평하는 기술 비평서입니다. ‘사물 철학’은 이 책의 저자 이재현 교수가 만든 용어로, 현대 기술 사회를 탈인간중심주의의 관점에서 보려는 철학적 입장을 말합니다. 베냐민, 하먼, 핸슨, 라투르를 통해 사물 인터넷의 기술을 읽고, 하이데거, 들뢰즈, 화이트헤드를 통해 사물 인터넷의 배경을 살핍니다.
이재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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