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메시지는 끊임없이 주고받지만 진짜 소통은 드뭅니다. ‘좋아요’만큼이나 혐오도 넘쳐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좋은 대화입니다.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포괄적 공론장입니다. 좋은 대화는 일상과 교육을 바꿉니다. 그 시작을 돕는 마중물이 될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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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즐거움을 위한 대화, <<포괄적 성교육>>
우리 모두는 성적 존재로 태어나고 성적 존재로 살다가 죽습니다. 성은 내 몸의 문제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너와 내가 맺는 관계, 더 나아가 문화와 사회의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정확하고 자유롭게 성을 배우고 말하고 탐색할 권리가 있습니다.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전 생애에 걸친 포괄적 성교육을 실천하고 상상하는 교사·강사·양육자·기업인·활동가의 지혜를 담았습니다. 이 책을 디딤돌 삼아 여러분의 일상에서 더 나은 성적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성평등교육활동가 모임 모들 기획, 김수진 외 11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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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 아닌 치유와 돌봄을 지향하는 대화, <<학교, 회복을 담다>>
엄격한 처벌, 강력한 응징만으로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회복적정의는 갈등과 폭력에 직면했을 때 또 다른 폭력이 아니라 치유와 돌봄을 통해 함께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이 책은 회복적정의의 개념에서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사례까지 모두 다룹니다. 각자의 삶과 교육 현장에서 회복적정의를 실천하고 고민하는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 보세요.
회복적정의 평화배움연구소 에듀피스 기획, 권재원 외 11명 지음 |
학교 공간의 관성을 깨는 대화, <<코로나 시대, 학교의 재탄생>>
학교와 학습 사이의 강력한 연결 고리를 코로나 19가 끊어 버렸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아도 배울 수 있는데 왜 학교에 가야 할까요? 코로나 19 이후, 학교는 어떤 공간이 되어야 할까요? 이 책의 저자들은 학교를 학습자 주도 공간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잘 먹고 잘살기 위한 ‘소유로서의 학습’을 넘어 공존의 지혜를 배우는 ‘윤리로서의 학습’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에서 더 나은 교육을 함께 상상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보세요.
김경애 외 8명 지음 |
교육과 평등의 관계를 재탐색하는 대화, <<우리들의 불평등한 학교>>
학교는 평등한 공간이 아닙니다. 능력주의, 자유지상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불평등을 정당화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불편한 진실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도록 숨은 메커니즘을 낱낱이 밝힙니다. 동시에 새로운 평등을 상상합니다. 독립적 존재가 아닌 관계적 존재의 평등, 재화의 평등이 아닌 관계와 정치의 평등, 국경을 넘어선 전 지구의 평등을 추구합니다. 학교는 평등한 곳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저자들과 함께 진짜 평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어 보세요.
백병부·권순정·심재휘·윤선인·이혜정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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