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창의융합예술교육 톺아보기
창의융합예술교육에 대한 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창의융합예술교육의 개념을 명쾌하게 제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창의융합은 미사여구가 아니며 창의융합예술교육은 융복합적 개념이자 실천이다. 그 개념을 제대로 알아야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의융합예술교육을 구상할 수 있다. 저자는 듀이의 미적 체험, 질성적 경험 등의 개념과 여러 학자의 창의성 논의를 종합하여 탄탄한 이론적 기반 위에서 창의융합예술교육의 개념을 정의한다. 창의융합예술교육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 보자.
창의융합예술교육 실천 A to Z
창의융합예술교육은 완결된 개념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새롭게 구성되는 열린 개념이다. 효과적으로 창의융합예술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려면 그 구성 원리를 알아야 한다. 저자는 교과나 지역 연계, 생애 주기별 맞춤 구성 등 다양한 창의융합예술교육 구성 원리를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이에 더해 수업 계획안 등 독자의 이해를 돕는 각종 참고 자료를 큐알 코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창의융합예술교육을 위한 생태계 만들기
이제는 창의융합예술교육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꾀해야 한다. 저자는 예술교육가, 문화예술교육사, 관련 정책 입안자, 연구자와 유관 기관 등 창의융합예술교육 생태계 구성원들이 협력한다면 예술을 근간으로 창의융합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작은 실천의 힘을 강조한다. 지속가능한 창의융합예술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함께 찾아보자.
200자평
창의융합예술교육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이론과 현장에 두루 능한 저자가 창의융합예술교육의 개념 정의부터 구체적 실천 방법까지 꼭 필요한 내용만 간결하게 담아냈다. 창의융합 시대 예술교육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예술교육 연구자뿐만 아니라 교육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예술교육가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책이다. 책의 활용도를 높이는 풍부한 참고 자료는 덤이 아닌 보물이다.
지은이
숙명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예술교육학과 교수다. 숭실대학교 융합영재교육 전공 겸임교수, 서울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객원교수도 맡고 있으며 ‘아트리서치랩’ 대표다. 영리 기업, 비영리 기관, 지자체 공공 재단까지 다양한 예술 산업체에서 십여 년간 근무했다. 웰빙과 문화예술, 문화예술교육, 창의성, 예술기반 논문작성법 등을 연구한다. 2023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 분야 신진 우수연구자로 선정되었다. 주요 논문으로 “놀 권리 보장에 대한 아동의 목소리”(2023, 공저), “자연 기반 문화예술교육을 바탕으로 한 유아의 창의력과 자기표현력 발달을 위한 교수학습 과정안 개발 연구”(2023, 공저)가 있으며, “전업 예술인이 생각하는 예술의 가치 탐색 및 예술인 복지법에 관한 인식 연구”(2022, 공저)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동시에 예술교육 현장에서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대와 만나고 있으며, 특히 이주배경청소년, 장애인, 느린학습자, 북한이탈청소년과 함께 포용적 예술 활동을 실천한다. 창의예술교육 교강사 양성과 중앙 및 지방 정부 정책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생활인으로는 두 아이를 양육하며 성장하고 있다.
차례
창의융합 시대 예술교육
01 창의성
02 창의융합
03 창의융합예술교육
04 문화다양성과 창의융합예술교육
05 주제 중심 창의융합예술교육
06 지역과 창의융합예술교육
07 생애 주기별 창의융합예술교육
08 창의적 나이 듦
09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창의융합예술교육
10 창의융합예술교육의 내일
책속으로
예술은 개별 교과에 머무르거나 다른 교과의 지식을 전달하는 도구적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교과와 융합해 질성적 사고를 일으키고 상상력을 통한 사회적 감수성과 성찰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획일적이고 분절적인 교과 구분을 넘어 새로운 융합교육이 요구되는 현대 사회에서 창의융합예술교육은 돌파구가 될 수 있다.
– viii쪽
지속가능한 창의융합예술교육을 위해서는 의무적, 보편적, 생애 일시적인 학교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예술교육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삶과 하나 되는, 일상과 연결된 유용한 예술교육을 동시에 발전시켜 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예술 융합의 원리와 평생교육으로서 예술교육의 가치를 인지해야 한다. 또한 생애 주기와 발달 단계에 따른 예술교육의 가능성과 의미를 탐구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시민 사회와 지역 공동체의 자발적 예술 활동 등 다양한 수준의 예술 경험을 발굴하고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법과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
– x쪽
창의와 융합은 불가분의 관계다. 창의가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고 이를 나타내는 과정이라면 융합 역시 기존의 것을 초월해 더 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창의융합적 사고를 위해서는 자신과 타인에게 핵심 질문을 던져 경험의 지평을 확장해야 한다.
– 9쪽
창의융합예술교육 개념의 어원과 맥락을 밝히기 위해 기존의 정책적 용어인 ‘문화예술교육’을 사용한다. 이와 구별되는 다른 개념으로 ‘창의융합예술교육’ 용어를 제안하지 않고 기존 문화예술교육의 의미를 포함한 창의융합 시대에 필요한 포용적 예술교육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창의융합예술교육을 제안한다.
– 18쪽
문화예술교육은 ‘마치 무엇인 것처럼(as if)’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해 ‘참여’로 귀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상력의 결정체인 문화예술은 무대, 미술관에서 재현되기도 하지만 일상이라는 삶의 무대에서도 펼쳐질 수 있다. 무대를 이토록 넓게 정의하면 문화예술의 단순한 감상자가 아니라 참여자이면서 창조자가 될 수 있다.
– 66쪽
적극적 예술 활동 참여나 창작 활동을 지원하여 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성장을 돕는 것이 창의적 나이 듦의 핵심이다. 창의적 나이 듦 개념은 노년만을 위한 개념이 아니다. 창의융합예술교육을 통해 전 생애에 걸친 창의적 나이 듦을 지원할 수 있다.
– 69쪽
창의융합예술교육은 우리가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만들어 가야 하는 개념이다. 지금까지 양적으로 확대되어 온 문화예술교육이 이론을 기반으로 한 실천을 통해 질적 성숙을 꾀해야 할 시기다. 즉, 학문, 실천, 관련 정책 등 문화예술교육을 이루는 생태계를 잘 구축해야 한다.
– 8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