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생존 프레임, 대화·생태·전략
김사승과 <<저널리즘 생존 프레임, 대화·생태·전략>>
올드톤을 찾아서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해 공동체가 글을 쓴다.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창의 조직이 자라나고 미래 작가도 성장한다. 결과물은 사회 상품이 되고 참가자의 충성은 광고시장을 만든다. 네트워크 사회에서 쓰는 것은 곧 만드는 것이다.
창조경제는 무엇인가?
창의적 아이디어가 기업의 조직 프로세스를 거쳐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상품이 되어 이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당신의 생각이 박근혜 정부의 인식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그들은 벤처성 기업의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창조경제는 창의성, 이를 현실화하는 기업 조직 기반, 시장성과가 균형을 이루어 효율적으로 연계될 때 가능하다.
창조경제를 추구하는 데 대한민국이 할 일은 무엇인가?
시장 성과를 내기 위한 정부 지원은 준비되어 있다. 반면 창의성 발현의 주체인 개인, 현실화 주체인 기업의 내적 준비는 부족하다. 기업들이 개별 창의성을 수렴하고 실현할 수 있는 창의경영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
창조경제 실행에 대한민국이 가지는 강점은 무엇인가?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직 구체적 내용은 나오지 않았으나 지원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약점은 무엇인가?
정부 지원이 기업 경영에 규제로 작용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과거 벤처 사기처럼 정부 지원의 허점이 악용될 수도 있다.
정부가 할 일은?
창의성이 시장 성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와 창의산업의 지향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정책·재정 지원을 각 과정에서 어떻게 펼칠지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당신이 추천하는 창조경제의 사례는 무엇인가?
영국의 창의적 글쓰기 프로젝트 ‘올드톤을 찾아서’다.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한 공동체 글쓰기 프로젝트다. 사회적 상품으로서 글쓰기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미래 작가 육성도 목적이다. 공동체 참여자들의 충성도가 시장 가치를 창출하여 광고 매출의 가능성도 만들어 냈다.
‘올드톤을 찾아서’에서 배울 점은 무엇인가?
협동조합과 같은 공동체에서 사회적 상품을 생산할 때 활용할 수 있다. 미국 드라마 <하우스>, <24시>, <로스트>, <번 노티스>는 전문작가들이 드라마 각 부분을 분담해 집필하는 ‘크리에이터 시스템’으로 제작되었다. 국내에서도 <최강칠우>, <로열패밀리>, <청담동 앨리스>를 집필 집단 기업이 제작했다. 협동조합의 공동체 글쓰기는 전문작가 집단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동집필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창조경제 실현에 <<저널리즘 생존 프레임, 대화·생태·전략>>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나?
창의성 현실화를 위한 미디어 조직의 전략 경영을 알게 된다.
어떤 전략 경영이 필요한가?
대화, 생태, 전략 프레임을 효율적으로 배합해야 한다. 콘텐츠와 배포의 관계를 다양하게 구성하려는 시도도 필요하다. 정치 경영 모델과 산업 모델에 근거하거나 과거의 시장 지배력에 기댄 전략을 택하면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이다.
번역 중인<<Management and Creativity>>에서는 무엇을 배울 수 있나?
개별 창의성 도출 방안, 창의 상품의 특성,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조직적 프로세스, 창의산업에 대한 창의정책의 구성 방향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당신은 누구인가?
김사승이다. 숭실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다.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레스터대학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널리즘 생존 프레임, 대화·생태·전략>>
주관·객관 저널리즘의 대안은 무엇인가? 대화 저널리즘이다. 생태 프레임에 대한 인식이 왜 필수적인가? 비즈니스 환경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존 전략의 핵심은? 내부 조건과 외부 환경의 최적 조합을 만드는 것이다. 현업 출신 연구자 김사승이 대화·생태·전략 프레임으로 저널리즘 위기를 진단한다. 우리 언론의 생존 전략이 여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