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조선의 뿌리는 성리학입니다. ‘성(性)’이 곧 ‘이(理)’라는 뜻에서 ‘성리학’이라고 하기도 하고, 주희가 집대성한 이론이라고 하여 ‘주자학(朱子學)’이라고도 하며, 정이(程頤)와 주희의 학문이라 하여 ‘정주학’이라고도 하고 송나라와 명나라 때 발전했기에 ‘송명학(宋明學)’ 또는 ‘송학’이라고도 합니다. 공자의 정신을 주희가 정리하고, 이를 퇴계 이황이 발전시켜 조선의 근본이념으로 확립했습니다. 조선의 정신이 된 성리학 도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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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에 대한 가장 쉽고 정확한 소개 ≪주자 행장≫
주희의 생애와 행실을 수제자 황간이 기록하고, 퇴계 이황이 정리해 주석을 달았다. 주자학 연구의 가장 기본적인 자료이자, 주희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가장 권위 있고 깊이 있는 자료다. 옮긴이 장윤수 교수는 각종 판본을 대조해 교감하고, 이황의 주석을 번역했으며, 주희의 전기와 연보에 대한 각종 연구들을 참고해 주석을 달았다.
황간 지음, 이황 엮음, 장윤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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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학의 정신을 시로 만나다 ≪주자 시선≫
성리학을 집대성하고 사서오경을 확립해 공자 다음가는 성인으로 추앙받는 주희. 그러나 그가 산수시의 대가라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조선 시대 사림에게 큰 영향을 준 ‘무이도가’를 비롯해 주자의 산수시 23편 45수를 실었다. 천지 만물에 이(理)가 있으니, 산과 물 가운데 흥이 있고 도가 있다.
주희 지음, 심우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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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학의 싹을 틔우다 ≪손명복 소집≫
송나라 태산학파의 시조 손복의 문집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손복은 송나라 정주학의 기틀을 닦아 호원, 석개와 함께 송초 삼선생으로 불리며 주희, 정이, 정호 등 유학의 대가에게 깊은 존경을 받은 학자다. 유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그의 특징이 잘 드러난 역사 해석에 대한 논변문 13편, 지인에게 보낸 편지 4편, 기문 2편, 시 3편을 수록했다.
손복 지음, 전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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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제자에게 전하다 ≪사문수간≫
퇴계 이황이 제자 조목에게 보낸 편지를 모았다. 편지 사이에 드러나는 가족과 제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은 대학자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 준다.제자와 성리학에 대해 격렬한 토론을 벌이기도 하고, 그 이론이 타당하면 제자의 지적도 서슴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학문에 대한 그의 자세를 살필 수 있다. 성리학에 대해 설명하는 별지의 글에서는 이기이원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이황 지음, 박상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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