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와 더불어 살기
AI의 급속한 발전은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챗봇 등의 기술은 일상에 깊이 스며들었고, AI는 의료,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AI의 발전이 가져온 윤리적, 철학적 문제도 적지 않다. AI 알고리즘의 편향성, 개인정보 보호, 공정성 문제 등은 사회적 논의를 필요로 한다. 인간과 AI의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AI와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를 탐구한다. AI 기술이 인간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를 제시한다. AI 발전이 단순히 기술적 진보로 끝나지 않고, 인간과 기술이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철학적, 윤리적 고민을 통해 AI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실질적 해답을 찾고자 한다.
200자평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을 철학적, 윤리적 시각에서 탐구한다. 기술 발전이 인간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지은이
이은영
부산가톨릭대학교 인성교양학부 교수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학사, 석사 및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서강대에서 박사후연구원(POST-DOC)으로 2년간 연구, 서강대 철학연구소에서 학술연구교수를 수행했다(2014∼2017). 한국현상학회 부회장, 한국해석학회 학술이사, 한국여성철학회 재무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논문으로 “에디트 슈타인의 인간학과 헤븐(HEAVEN) 프로젝트: 인간향상을 통한 죽음의 혁명은 가능한가?”(2020), “인간과 인공지능은 감정이입을 통해 상호작용이 가능한가?”(2022) 등 다수가 있고, 공동 저서로는 『죽음의 시공간: 삶 너머의 의료인문학』(2023), 『사랑-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랑의 의미』(2020) 등이 있다.
황소영
부산가톨릭대학교 컴퓨터정보공학과 교수다. 부산대학교 전자계산학과에서 학사,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융합기술연구부문 선임연구원으로 연구 및 개발 업무를 수행하였다(2006∼2010). 조달청 정보통신 기술평가위원, 제조업 AI융합 기반조성사업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A network clock model for time awareness in the Internet of thing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ppli- cations”(2019), “Autonomous Indoor Scanning System Collecting Spatial and Environmental Data for Efficient Indoor Monitoring and Control” (2020) 등의 논문을 SCI, SCOPUS, KCI 등 등재학술지에 게재했다.
차례
인공지능 시대의 인문학적 사유
01 인공지능의 개념과 역사
02 인공 도덕성 구현
03 감성 로봇과 인간의 상호 감정 교환
04 인간 AI, 포스트휴먼과 인간의 정체성
05 AI 인간, 포스트휴먼과 로봇의 정체성
06 알고리즘 편향과 디지털 공평성
07 자율주행과 윤리적 책임
08 돌봄 로봇과 윤리적 책임
09 AI 예술과 예술의 의미
10 인공지능 윤리 원칙을 통한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
책속으로
ASI는 인간의 지능을 훨씬 능가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ASI는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지능과 능력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술적 특이점(technological singularity)과 관련된 개념으로, ASI가 실현되면 인류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SI는 이론적으로만 논의되고 있으며, 실제로 구현된 사례는 없다.
-01_“인공지능의 개념과 역사” 중에서
20세기 말 로잘린 피카드(Rosalind Picard)가 인공지능에서 감성을 연구했다. 똑똑한 기계들이 인간 감성을 인지하고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그런 것인지 그리고 실제로 감성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시작되었다. 이는 인공지능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존의 인지적 범위를 넘어 인공지능이 감성적 영역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기술은 얼굴, 표정, 음성, 몸짓 등 생리적 신호를 분석하여 감정을 인식하며, 이를 활용한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수집되는 빅데이터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업데이트되며 인공 감성의 정확도는 향상되고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과 결합하여 빅데이터 처리 기능을 탑재한 감성 로봇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03_“감성 로봇과 인간의 상호 감정 교환” 중에서
알고리즘 감사(Algorithmic Auditing): AI 시스템의 결과를 체계적으로 검토하여 편향을 탐지하는 방법이다. 시카고 대학에서 개발한 이퀴타스(Aequitas) 툴키트는 머신러닝 모델의 편향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보고하는 오픈소스 툴키트다. 이 툴키트는 공공 정책, 의료, 교육 등 중요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는 분야에서 AI 모델을 검증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06_“알고리즘 편향과 디지털 공평성” 중에서
딥러닝 3D로 18개월 동안 학습 후, 인공지능에게 수염이 있고 검은 옷을 입은 40대 백인 남성을 그리는 요청을 했고, 인공지능은 렘브란트의 중기 화풍에 해당되는 렘브란트 초상화를 재현해 냈다. ‘넥스트 렘브란트’ 프로젝트는 AI와 예술의 결합이 얼마나 정교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일 것이다.
-09_“AI 예술과 예술의 의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