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카메라 없는 영상 시대의 콘텐츠
AI가 영상 제작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탐색한다. 영상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텍스트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AI는 촬영 기법과 편집 기술을 학습하며 점점 더 정교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이 영상 콘텐츠 시장을 확장시켰듯, AI는 영상 제작의 접근성을 낮추며 창작의 민주화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은 AI를 활용한 영화 제작, 광고·뮤직비디오 연출, 온라인 콘텐츠 제작 사례를 분석하며, AI 기술이 어떻게 영상의 질을 높이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지를 설명한다. AI가 인간 창작자의 역할을 대체할 것인지, 협업자로 남을 것인지에 묻는다. 영상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저작권 문제, 딥페이크 논란, 고용 불안 등의 윤리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AI의 활용과 규제 사이에서 영상 콘텐츠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며, AI와 인간 창작자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다.
200자평
영상 생성형 AI가 영화, 광고, 온라인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의 민주화를 이끌고 있는 현상을 탐색한다. AI가 영상의 질을 높이고 제작비와 시간을 절감하는 방법을 분석하며, 인간 창작자의 역할 변화와 협업 가능성을 조명한다. 저작권 문제, 딥페이크 논란, 고용 불안 등 AI 기술이 초래하는 윤리적 이슈를 다룬다.
지은이
김희경
인제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학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 석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박사 과정도 밟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예술경영 겸임교수,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사무총장, 한국영화학회 이사로 일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자체등급분류 사후관리위원, 은평문화재단 이사, 국제문화&예술학회 이사, 영화평론가, 만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르몽드 제8회 영화평론가상,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최 <2020 만화·웹툰 평론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한경비즈니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 칼럼을 쓰고 있으며 CJ뉴스룸에도 글을 연재했다. 주요 저서로는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2022), 호퍼의 빛과 바흐의 사막(2023)이 있으며 공저로는 문화, on& off 일상(2021), 문화, 정상은 없다(2022), 영화와 권력(2023), 한국 만화 캐릭터 열전(2023)을 썼다. 논문으로는 “OTT 콘텐츠에 접목된 반(半) 폐쇄적 비선형 서사의 전개 방식과 특성”(2023), “메타 시네마가 가진 서사적 특성, 자기 반영성의 변화와 함의”(2024) 등 영상 콘텐츠와 OTT에 관한 연구가 다수 있다.
차례
AI가 바꾸는 영상 콘텐츠의 오늘, 그리고 미래
01 AI 발전과 영상 콘텐츠 산업
02 AI와 영화, 방송
03 AI와 광고, 뮤직비디오
04 AI와 온라인 콘텐츠
05 주요 영상 생성형 AI의 발전 양상
06 주요 영상 생성형 AI 활용법
07 AI 영상 콘텐츠의 제작‧연출과 편집
08 AI와 영상 콘텐츠 저작권
09 AI와 딥페이크 영상 논란
10 AI 발전에 따른 영상 콘텐츠 산업의 위기와 공존 방안
책속으로
오픈에이아이, 구글, 어도비에 앞서 나온 글로벌 영상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이들도 많다. 그중 전문가들이 많이 활용하는 AI 프로그램은 런웨이의 ‘젠(Gen)’ 시리즈다. 소라가 공개되기 이전부터 AI 영화, 광고 등에 관심을 가졌던 창작자들은 젠 시리즈를 활용해 작품을 만든 경우가 많다. 이 밖에도 ‘루마(Luma)’, ‘피카(Pika)’, ‘카이버(Kaiber)’ 등도 창작자 사이에서 두루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디오 스튜(Video Stew)’, ‘브류(Vrew)’ 등이 개발됐다.
-01_“AI 발전과 영상 콘텐츠 산업” 중에서
광고 영상 전체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2024년 통신사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100% AI 기술로 만든 광고 영상을 제작해 TV에서 방영했다. 해당 광고는 30초 길이로, “유플러스 AI, ixi(LG유플러스의 AI 브랜드)로 제작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먼저 나온 후 시작된다. 시나리오부터 이미지, 음성까지 전부 자체 개발한 AI 기술로 만든 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영상에선 내레이션이 흐르는데, 디지털 도시 이미지를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일상을 바꿔 왔으며 앞으로 더 큰 도약을 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03_“AI와 광고, 뮤직비디오” 중에서
많은 창작자가 사용하는 런웨이의 젠 시리즈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런웨이에선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데, 특히 2024년 11월 젠ᐨ3 알파 터보에 적용된 새로운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소라가 프롬프트의 길이를 늘여 창작자의 의도를 더욱 상세하게 담아냈다면, 젠은 카메라 촬영 기법 등을 고도화해 창작자가 영상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런웨이가 젠ᐨ3 알파 터보에 ‘고급 카메라 컨트롤(advanced camera control)’ 기능을 도입한 것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카메라의 시점을 자유롭게 바꾸거나, 줌 인(zoom in)이나 줌 아웃(zoom out)과 같은 고급 기술을 영상에 적용할 수 있다.
-06_“주요 영상 생성형 AI 활용법” 중에서
한국에선 2025년 1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 기본법」)이 공포됐다. 시행은 2026년 1월부터다. 이로써 전 세계에서 EU에 이어 두 번째로 AI 관련 일반법을 만들게 됐다. 「AI 기본법」을 통해 국내 AI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동시에,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09_“AI와 딥페이크 영상 논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