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신문독자
한국 언론학이 40번째로 할 일
김동규 교수가 다짐하는 한국 언론학이 40번째로 할 일
당신의 2013년은 무엇이 특별했나?
한국언론학회 회장이 되었다.
무엇을 위해 그 자리에 앉았나?
한국언론학 발전에 봉사하고 싶었다. 영광이다. 40번째 회장이라는 이름이 소명감으로 다가온다.
학회 사정은 어떤가?
학계, 협업을 아울러 회원이 1400여 명이다. 22개 전문 연구회와 5개 지역 언론학회가 있다. 세계 수준이다.
무엇을 해 왔나?
두 개의 등재 학술지 <<한국언론학보>>와 <<커뮤니케이션이론>>, 영문 학술지 <>를 발행한다. 정기 학술대회와 세미나를 국내외에서 진행한다. 유관학회, 학자, 현업 종사자들이 교류하는 장이다.
다른 학회와의 관계는 어떤가?
언론학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모학회라고 보면 되겠다.
앞으로 뭘 할 것인가?
품질 향상이다. 질적 도약이 필요하다.
학회의 품질은 어떻게 좋아지는가?
학문의 경계를 세우고 동시에 허물어야 한다.
융복합 이야기인가?
뿌리를 깊이 내리면서 타 학문과 과감하게 교류해야 한다. 지평을 넓혀야 한다.
우리 언론학의 과제는 무엇인가?
우리 언론학으로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 서구 이론의 수입과 적용으로부터 자기 문제의 세계화로 시선을 돌릴 때가 되었다.
말처럼 쉬운 일인가?
기회가 있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은 한국이 이끌고 있다. 세계화를 위해 더 없이 좋은 연구 대상이다.
2014년에 언론학회장은 뭘 할 것인가?
근본으로 돌아간다.
그동안은 딴짓 했다는 말인가?
학회가 그동안 외형 성장에만 치우쳤던 건 아닌지, 산업계나 정책 당국과 너무 가까웠던 것은 아닌지 반성한다.
무엇이 언론학회의 근본인가?
연구와 학술 활동이다. 후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중요하다.
어떻게 하려는 것인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본격 진단하는 연구 기획 위원회를 구성했다. 학회 기획 세미나를 다양하게 개최할 계획이다.
학술 활동은 구체 계획이 섰는가?
국제이사를 신설하고 재외 한국언론학자들과 교류를 확대하려 한다. 재미 학술 단체인 KACA(Korean American Communication Association)와는 내년 봄철 학술대회 세션 참여와 영문 학술지 <> 편집 참여를 확정했다. 일본과 유럽 등지로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 계획은 있나?
새 교육 모델 확립이 시급하다. 언론학교육위원회라는 기구를 학회 내 특별 위원회로 공식 설치했다. 위원회 활동을 통해 미래 지향적이고 장기적 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하며 산학 협력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학의 미래는 무엇인가?
언제부터인가 커뮤니케이션이란 말을 빼면 얘기가 안 된다. 이 분야 중요성은 날로 커진다. 학문 범위도 확대된다. 언론학회는 적극적인 연구, 학술, 교육 활동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학의 발전을 선도하는 학회로 임무를 다할 것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김동규다.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김동규의 책
김경호 김동규 김희경 반현 이준웅 장호순 최영재 황용석이 함께 쓴 <<사라지는 신문독자>>
이 책은 국내외 신문의 현실에서 출발해 한국 신문의 위기를 진단한다. 신문의 고객인 독자들의 입장을 깊이 살펴서 고객 관계 형성의 문제와 신문 취재 구조, 그리고 관행을 분석한다. 독자들은 왜 신문을 외면하는 것일까? 문제를 회피하거나 돌아가지 않고 정직한 질문과 대안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