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장애인을 만난 AI – 기술 혁신과 포용의 길
인공지능의 발전은 현대 사회를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AI는 의료, 교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며 편리한 삶을 제공하고 있지만, 장애인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장애인을 만난 AI》는 AI 기술이 장애인에게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며, 포용적인 기술 개발 방향을 제시한다.
AI는 장애인의 삶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성 인식 기술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자율주행차는 이동성을 향상시키며, AI 기반 보조 기기는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든다. 하지만 AI가 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하거나 장애인을 배제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할 경우, 오히려 기술이 불평등을 심화할 수도 있다. 이 책은 AI의 기회와 위험을 균형 있게 조망하며, 기술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저자는 장애인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AI 기술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설명한다. 단순한 기술적 분석을 넘어 사회적 맥락과 윤리적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며, 포용적인 AI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장애인을 만난 AI》는 기술 개발자, 정책 결정자뿐만 아니라 포용적 사회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미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AI와 장애의 접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200자평
AI는 의료, 교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며 편리한 삶을 제공하지만, 장애인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AI 기술이 장애인에게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분석하고, 포용적인 기술 개발 방향을 제시한다.
지은이
이인구
기술로 공정한 기회 사회를 만드는 비콥 인증 소셜 벤처 이큐포올의 공동창업자 겸 대표다. 연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SDS를 시작으로 글로벌 ICT 기업으로 옮긴 후 한국 어도비 사업개발 팀장을 거쳐 미국 기업인 카세야, 스위스 기업인 나그라에서 한국 지사장을 역임했다. 2017년 이큐포올 창업 후에는 글로벌 수어 번역 기술 학회인 SLTAT 2023에서 조직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9년 과기정통부 장관상, 2022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현재 식스티헤르츠사의 비상임 등기이사를 맡아 기술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수어 번역 기술 현황과 사례로 보는 청각 장애인의 접근성 향상”을 2022년 정보과학회지에, “AI for Accessibility, 모두를 위한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한국통신학회지에, 그리고 “Providing immersive sign language education program utilizing latest android TV platform and AI technologies for better communication of deaf family”를 2022년 국제방송기술전에 게재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정기회의에 2023년부터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참가해 포용 기술, 방송 기술, 재난 통신 관련한 발제·발표를 했고, AI for Good(공공선을 위한 AI) 행사에서는 2020년과 2023년 발표했다. 2023년 UNESCO의 AI4IA(정보 접근성을 위한 AI)에서도 웹을 통한 수어 접근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차례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공정한 기회와 인공지능
01 청각 장애 아동의 첫 번째 장벽
02 시각 장애인의 교과서
03 청각 장애인과 화재 경보
04 발달 장애인의 읽기
05 시각 장애인의 출근길
06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무인화 기기
07 TV와 시청각 장애인
08 장애인과 박물관
09 택시를 운행하는 청각 장애인
10 장애인이 만드는 AI
책속으로
가족과의 소통은 청각 장애 아동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게 되는 장벽이다. 이를 다양한 인공지능 및 에듀테크, 그리고 방송 분야 기술의 융합과 농교육에 헌신하는 교수, 교사 분들의 노력으로 그 장벽의 높이를 낮추는 사례를 이야기했다. 이러한 노력은 더 많은 청각 장애 아동의 조기 수어 교육을 통해 학습력 배양과 가족과의 소통을 통한 정서 발달을 이뤄 내고 더 나아가 사회 참여 기회를 증진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01_“청각 장애 아동의 첫 번째 장벽” 중에서
중요한 정보에 대한 수어 안내가 인공지능 기반 수어 번역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제공되고 있다. 열차 내 안내 방송 내용이 인공지능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한글로 변환되고, 이를 수어로 번역해 승객에 전달하는 서비스는 이미 고속철도와 지하철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먼저 실 구축을 시작한 이 서비스는 해외 수어 기술 전문 기업들을 통해 영국, 오스트리아 등지에서도 볼 수 있으며 조만간 스위스에서도 볼 수 있다. 교통 수단 내 안내 방송에 대한 수어 서비스는 이미 박물관과 같은 다중 이용 시설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앞서 이야기한 재난 방송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기존 자막으로만 제공되는 재난 방송 내용을 지상파를 통해 수어와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과기정통부의 사업으로 개발되어 제주도에서 시험 송출 중에 있다.
-03_“청각 장애인과 화재 경보” 중에서
현재까지 누적 150여 명의 청각 장애인이 ‘고요한 M’을 통해 취업하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으며, 4만 명 이상의 승객이 고요한 M의 호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이동하면서 사회적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서비스 품질에 대해서도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청각 장애인의 직업 선택의 범위를 넓히는 것뿐만 아니라 이 택시 서비스는 더 나아가 ‘모두를 위한 이동’을 꿈꾸고 있다. 장애인 드라이버들이 또 다른 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장애인의 이동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09_“택시를 운행하는 청각 장애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