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빈 단편집|사제 바실리 피베이스키의 삶|히라프 알브 왕자 이야기|시어머니와 세 며느리 외
지만지와 함께하는 겨울 여행
역사를 묻는 볼가강의 눈보라로부터 살을 에는 북간도의
칼바람을 거쳐
괴물이 서식하는 북극의 얼음 바다까지
너무 떨지는 않으셨나요?
…………
아, 아직 여름이군요.
결별의 온도
북국의 문학 천재가 전하는 남자와 결별, 0℃ 이하로 내려가기 시작한 기온 그리고 세상을 할퀴듯이 찾아오는 싸락눈의 이야기.
≪나기빈 단편집≫, 유리 나기빈 지음, 김은희 옮김
무겁고 음침한, 준엄하고 차가운, 고통스러운 정신
영혼은 길을 잃고 언 대지 위를 방황한다. 봄이 멀지 않았다는 소문은 따뜻하지 못했다.
≪사제 바실리 피베이스키의 삶≫, 레오니트 안드레예프 지음, 이수경 옮김
얼음장군을 만나볼까?
“당신은 얼음장군이지? 말하지 않는군. 얼음장군임에 틀림없어. 왜냐하면 이 더위에도 당신 옆에 있으면 불까지 얼어버리니까.”
≪하라프 알브 왕자 이야기/시어머니와 세 며느리≫, 이온 크레안거 지음, 김성기 옮김
푸가초프 반란, 엇갈린 운명들
때는 1773년 전후, 장소는 볼가강 유역과 남부 우랄 지방. 레퍼토리는 푸가초프 농민 반란이다. 한번 내리기 시작한 눈은 대지 위의 모든 것을 덮고, 운명은 엇갈린다.
≪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푸시킨 지음, 이영범 옮김
식은 심장은 얼음보다 차다
돈이 있는 곳은 따뜻하고 없는 곳은 차가운데 길거리로 내몰린 인간들은 하나둘 얼어 죽기 시작한다. 무엇이 인간을 죽게 하는가?
≪간전노≫, 정정옥 지음, 문성재 옮김
북극의 얼음과 프랑켄슈타인
나침반의 바늘이 어느 곳도 가리키지 못하고 무한 회전하는 지점. 그곳에는 얼음과 눈발 외에도 당신을 동사시킬 더 무섭고 더 찬 괴물이 서식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천줄읽기≫, 메리 셸리 지음, 김종갑 옮김
백두산 너머, 간도의 겨울
살을 에는 추위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빈틈을 잊지 않는다. 그들에게 허용된 유일한 자유의 이름은 광기, 스스로를 태워 없애는 불꽃이었다.
≪초판본 최서해 단편집≫, 최서해 지음, 홍기돈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