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소통의 심리
말로 행복해지는 이유
나은영이 쓴 <<행복 소통의 심리>>
행복이 시작되는 곳
내가 있고 네가 있다. 행복은 두 사람 사이에서만 자란다. 너는 내 속에서 자라고 나는 네 속에서 자란다. 내 속에 나만 있고 네 속에 너만 있을 때 두 사람 사이는 없다. 나는 너가 아니고 너는 내가 아니다.
우리가 만난 그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은 그 사람이 보여 주는 극히 일부분의 행동 샘플에 근거한 판단일 뿐이다. 그마저도 거짓으로 꾸민 것일 수 있고 혹은 그 사람의 진실된 모습과는 거리가 먼 최악의 상태일 수도 있다.
‘참된 소통과 행복의 원리’, <<행복 소통의 심리>>, xiv
무엇을 보아야 하나?
사람을 봐야 한다.
왜 못 보는가?
그 사람의 소속 집단이나 외모 같은 것들이 보는 이에게 편견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보는 것을 방해하는 힘은 무엇인가?
쉽게 말하면 편견, 달리 말하면 자기중심적 틀이다.
자기중심의 틀로 보면 무엇이 보이는가?
상대와 참된 의미를 공유할 수 없다. 사회적으로는 현실에서 발생하는 일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양극의 틀 속에서 한쪽에 경도된 판단을 할 수 있다.
연인 관계에서 자기중심 판단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상대방의 마음이 식지 않았는데도 식었을 거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라. 이렇게 상대의 마음을 오해하면, 바로 그런 마음 때문에 쌀쌀한 행동이 나오고, 그런 행동 때문에 진짜 상대의 마음이 식게 된다. 그러면 ‘거봐, 내 생각이 맞았지’ 하며 자신의 생각을 더욱 확신한다. 이것이 ‘자기충족적 예언’이다. 자기가 믿는 방향대로 실현되는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는 이런 일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자신을 지지하는 동질적인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이면 지지율이 실제보다 더 높다고 지각한다. 특히 변화 과정이 잘 지각되지 않아 오만한 상태에 머물기 쉽다. 선거 후 결과를 보고 지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판단을 줄이는 방법은 무엇인가?
너무 쉽게 흥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분노는 시야를 좁히기 때문이다. 나와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너는 틀리다로 생각지 말아야 한다.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가장 흔한 오류는 무엇인가?
듣기보다 말하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그 사람에게 집중하며 경청해야 하는데 다른 생각을 하며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단 잘 들어야 상대와 공유 부분이 많이 생기고 소통이 잘 된다.
바로 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신의 생각도 틀릴 수 있다는 겸손한 마음과 상대도 최선을 다한다는 배려의 마음이 필요하다. 서로 자기 이야기만 하기보다는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
<<행복 소통의 심리>>는 무엇을 다루나?
인간 심리의 어떤 부분을 알아야 소통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지 설명한다. 핵심 개념을 요약한 책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나은영이다.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