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미래: 우리는 무엇을 멈춰야 하나?
착한 인터넷을 위해 지성인은 연대하라
조너선 지트레인(Jonathan Zittrain)이 쓰고 박기순이 옮긴 <<인터넷의 미래: 우리는 무엇을 멈춰야 하나?(The Future of the Internet-And How to Stop It)>>
인터넷 자물통과 열쇠의 미래
인터넷은 생성형이다. 개방성, 창조성, 혁신성 때문이다. 위험도 여기서 비롯된다. 오염되기 쉽고 그로부터 봉인이 용인된다. 지성이 손잡지 않으면 열쇠를 찾을 수 없다.
강화(consolidation)와 잠금(lockdown)이 유일한 대안일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러한 인터넷의 미래를 중단시킬 수 있다.
‘저자 서문’, <<인터넷의 미래: 우리는 무엇을 멈춰야 하나?>>, xviii쪽.
무엇을 중단시켜야 하나?
잠금 시스템이 강화되고 인터넷 플랫폼이 포르노, 스팸, 바이러스, 취약한 보안으로 오염되며 그것을 몇몇 게이트키퍼가 쥐락펴락하는 인터넷의 미래다.
인터넷의 미래가 왜 이런 모습인가?
생성성이 남용되기 때문이다.
생성성이란 무엇인가?
개방성, 창조성, 혁신성이다.
남용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생성적 시스템은 개방적이기 때문에 남용되기 쉽다. 피시는 바이러스에 의해서, 인터넷은 개방적 윤리성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에 의해 남용된다.
남용의 결과는 무엇인가?
잠금이다. 인터넷 시스템의 남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시스템을 더 강화하거나 폐쇄한다. 잠금에는 규제자의 감시와 통제가 뒤따른다.
규제자는 어떻게 감시하고 통제하는가?
이용자가 피시와 인터넷을 마음대로 고치지 못하도록 만든다. 인터넷의 기술혁신적 능력을 크게 제한하고 규제자의 조정 가능성은 강화시킨다.
잠금이 남용을 해결할 수 있나?
정보 테크놀로지 내부에서 무리한 희생을 치르게 한다. 이를테면 시스템의 생성성이 감소한다. 강화와 폐쇄의 딜레마다.
강화와 폐쇄의 딜레마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가?
인터넷은 물리, 프로토콜, 응용의 3개 층으로 구성되고 각 층은 특유의 문제와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문제와 해결책은 다른 층에도 적용할 수 있다. 즉 한 층에서 발생한 생성성이 다른 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새로운 생성적 시스템이 그 해결책이다.
새로운 생성적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한 집단에 의한 테크놀로지 사용이 다른 개인들과 공유되고 또한 그렇게 됨으로써 생성적 플랫폼을 확장하며 성장하고 변화한다.
인터넷의 미래에 긍정의 전망은 없는가?
위키피디아에서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위키피디아 콘텐츠를 마음대로 취하고 자료를 제공하거나 바꾸는 방식을 마음대로 실험할 수 있다.
위키피디아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가?
생성성과 공동체 정신의 양립이다. 공동 목적을 공유하는 자신의 공동체에 호소하고 공동체 윤리와 감시 활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긍정 전망의 다른 사례는 없는가?
모리스 웜(Morris worm)이 1987년 인터넷의 개방성을 남용했을 때를 돌아보라. 첫째 방어선은 그 당시 인터넷에 있던 컴퓨터 과학자의 공동체였다. 과학자들은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책을 발견하는 데 협력했다. 엔지니어링을 통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공동체 윤리와 감시 활동을 통해서 미래의 바이러스의 기선을 제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 <<인터넷의 미래: 우리는 무엇을 멈춰야 하나?>>는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인터넷과 컴퓨터의 이해를 통해 다가올 인터넷의 미래를 전망한다. 생성적 인터넷 시스템의 문제와 해결책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멈춰야 하는지 논의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당신은 누구인가?
박기순이다.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