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명 육필시집 먼지 같은 사랑 관계 하늘이 무거워진다/ 늦가을에는/ 이를테면 원앙이사촌이나 논병아리/ 몇 마리 떠가는 만큼이라도/ 하늘이 무거워진다/ 새들의 날갯죽지 힘살만큼이라도/ 우리 관계가 질겨진다/ 그러나 실상/ 모든 것 외로움에 지나지 않아/ 무거운 하늘만큼 내 눈시울도/ 무거워진다/ 질긴 만큼 겨드랑이가 결린다 ≪윤후명 육필시집 먼지 같은 사랑≫, 64~65쪽 늦가을 하늘은 무겁고 관계는 질겨진다. 모든 것, 외롭기 때문이다. 책 보러가기 ※ 이 글에 포함된 이미지 사용에 저작권상 문제가 있다면 연락주십시오. 확인 뒤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뒤로 : 나태주 육필시집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앞으로 : 초판본 김광균 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