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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의 기본 원칙

c20150108-s

2391호 | 2015년 1월 8일 발행
빌 코바치와 톰 로젠스틸(Bill Kovach & Tom Rosenstiel)이 쓰고 이재경이 옮긴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The Elements of Journalism)>>

인터넷은 저널리즘을 원한다
정보가 횡횡하므로 진실이 필요하다.
저널리즘은 진실확인자다.
한 걸음씩 실체에 다가가면서
한 꺼풀씩 편견과 거짓을 벗겨낸다.
시민 스스로 판단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뉴스를 제공한다.

“게이트키퍼로서 언론의 개념은 더 이상 저널리즘의 역할을 규정하지 못한다. 만약 ≪뉴욕타임스≫가 무언가를 인쇄하지 않기로 한다면, 적어도 수많은 웹 사이트와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아니면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나 블로그나 정파지들 가운데 누군가는 그 사실을 전할 것이다.”
‘저널리즘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 19~20쪽.

게이트키퍼로의 기능은 뭔가?
어떠한 사실을 공중에 알릴 것인지 결정하는 기능이다. 과거에는 이 기능을 신문과 방송처럼 언론이 독점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장 이전 얘기다.

현재는 어떤가?
지금도 기존 언론이 게이트키퍼 기능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하지만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다. 단독 취재한 기사나 특정 지역 관련 기사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정도다.

변화의 원인은?
정보가 공개되는 방식이 ‘일 대 다수’에서 ‘다수 대 다수’가 됐기 때문이다. 인터넷,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신규 채널이 등장하여 기성 언론의 정보 독점을 깨고 우리의 정보 생활을 바꿔 놓았다.

우리 정보 생활의 실제는 뭔가?
검색이다. 정보를 얻기 위한 검색이 일상이 됐다. 인터넷 네트워크에 무한정한 정보원들이 존재한다.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에서 글을 읽고, 쓰고, 퍼트린다. 모든 사람이 편집자, 조사 전문가, 전문기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세상이다.

게이트키퍼는 이름만 남은 것인가?
그렇다.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편집 가공해 유통할 수 있다. 누가 돈을 주며 관찰자를 고용하겠는가?

저널리즘도 끝난 것인가?
정보 기술 발전이 매개자로서 언론의 독점적 지위를 약화시킨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저널리즘의 최우선 임무를 기술이 대체할 수는 없다.

저널리즘의 최우선 임무가 뭔가?
어떠한 정보가 사실인지, 믿을 수 있는지 검증하는 일이다. 곧 진실확인자(Authenticator) 역할이다.

진실 확인이 저널리즘의 최우선 임무가 된 이유는 뭔가?
기술 발전이 정보 과잉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열린 네트워크 환경은 한편으로 더 많은 소문, 더 많은 오염 정보가 공개적으로 유통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과잉 정보에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걸러내는 일이 날로 중요해지는 이유다.

여기서 진실은 어떤 의미인가?
저널리즘에서 진실은 실천적, 기능적 진실을 말한다. 절대적, 철학적 진실이 아니다.

실천적 진실이 뭔가?
기자가 꾸준히 노력하면 진실의 실체에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에 둔 개념이다. 문제가 되는 정보를 덮고 있는 그릇된 정보를 벗겨 냄으로써, 또 의도적으로 유포된 정보와 자기 선전적인 편견을 제거함으로써 다가갈 수 있는 과정적 진실이다.

과정적 진실의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한 개별 기자가 처음 기사를 쓸 때 표면적 의미를 넘는 내용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첫 기사는 두 번째 기사로 이어지고, 그때는 기사의 취재원이 처음의 실수를 수정하거나 부족한 요소를 보완하기도 한다. 두 번째 기사는 세 번째 기사로 이어지고, 기사가 진화하면서 국면이 바뀌며 맥락이 추가된다. 좀 더 복합적이고 중요한 기사에는 사설이 따르고, 의견면에 관련 기고가 실리며, 소셜 미디어와 블로그에 다양한 관점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저널리즘은 진실에 조금씩 가까워진다.

저널리즘은 왜 실천적 진실이어야 하는가?
저널리즘의 최우선 충성 대상이 시민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민이 스스로 자유롭게 자치 정부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공급하는 일이 저널리즘의 본령이다. 곧 저널리즘은 진실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독자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만큼으로 최대한의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번째 역할은?
의미부여자(sense maker) 역할이다. 사건을 특정 맥락에 넣어 정보를 지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실천적 진실 추구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에게 사건에 대한 기본 이해 틀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게이트키퍼는 이제 뭘 하나?
아직 중요한 임무가 남아 있다. 저널리즘이 특정 사건의 유일한 관찰자일 때 목격자 역할(Bear witness)을 담당해야 한다. 언론이 감시자·경비원이 돼서 질문을 제기하고 파고드는 활동은 여전히 중요하다.

이 책,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은 무엇을 말하는 책인가?
기술과 산업 환경의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제시한다. 21세기 저널리즘과 저널리스트가 무엇을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지 알려 준다.

당신은 누구인가?
이재경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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