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미디어 뉴스 생태계의 혁신 전략
2415호 | 2015년 1월 23일 발행
뉴스 생태계 혁신 모델 탐색
김선호·박대민·양정애가 쓴 <<스마트 미디어 뉴스 생태계의 혁신 전략>>
뉴 뉴스 에콜로지
뉴스 공유 경제 모델이다.
언론사는 콘텐츠 생산, 개발자는 기술 공유, 공공 기관은 중재한다.
뉴스 아카이브,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뉴스 데이터 서비스, 뉴스 허브 서비스가
서로를 먹고 먹인다.
“2014년 미디어 업계 최대 화제는 단연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였다. 세계적으로 가장 명성이 높은 신문사 중의 하나인 뉴욕타임스가 ‘디지털 퍼스트 혁신’을 선언했다.”
‘서론’, <<스마트 미디어 뉴스 생태계의 혁신 전략>>, 1쪽
디지털 퍼스트 혁신이 뭔가?
종이신문보다 온라인이 우선이라는 선언이다. 디지털부의 기획 개발자, 디자이너, 사업국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편집국을 혁신하자는 것이다.
뭘 혁신하는가?
종이신문 1면 톱기사를 온라인에 먼저 게재하거나 종이신문과 온라인의 제작 시스템을 통합한다. 종이신문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을 디지털에서 찾으려는 것이다.
위기의 사정은 어떤가?
스마트 미디어 환경이 가속된다.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포털이 종이신문의 플랫폼 기능을 흡수했다.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도 등장했다. 신문사는 새로운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콘텐츠 공급자로 전락했다. 뉴스는 물론 음악, VOD, UCC/UGC, 광고 등 수많은 콘텐츠와 경쟁해야 한다.
타개의 방향은 어디인가?
신문은 신문다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뉴스가 뉴스다워야 한다. 뉴스를 연성화하고 어뷰징해서 얼마나 벌었나? 광고 수익을 대체할 만큼 벌었나? 저널리즘 가치를 내다버린 뉴스를 유통시키면 언론사의 브랜드 값도 떨어진다.
신문사가 사는 길은?
고부가가치 서비스다. 예전에는 기사 자체가 하나의 완성품이었다. 지금은 기사가 원재료다. 기사 생산 후 재가공 과정이 중요하다. 비정형 자료인 기사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가공하기 쉬운 정형 자료로 만든 후 이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터랙티브 뉴스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인터랙티브 뉴스란?
독자의 행위에 반응하는 뉴스다. 텍스트, 그래픽, 사진,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요소를 통합 편집한다. 가장 유명한 것이 뉴욕타임스의 ‘스노폴’이다. 그러나 최초로 시도한 언론사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후발주자가 비용 대비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뉴스 제작 비용을 낮추는 방안은 없나?
‘한국일보닷컴 눈사람 인터뷰’와 같은 제작 시스템, 반복 생산을 고려할 수 있다. 인터랙티브 요소를 가미한 뉴스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한다. 다양한 뉴스 콘텐츠를 충분히 확보한 후 설비나 프로그램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런 콘텐츠 제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콘텐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스마트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유통 구조와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왜 그런가?
언론사의 주 수입원은 광고다.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로 진입하면서 이 수익 모델에 문제가 생겼다. 포털과 SNS에 플랫폼 지위를 내주면서 독자와 광고주를 매개하는 기능을 상실했다. 그러자 광고 매출이 떨어졌다. 비즈니스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어떤 비즈니스 전략이 있는가?
지금까지 나타난 전략은 대체로 수용자의 관여도를 높이는 콘텐츠 혁신, 콘텐츠 유료화나 판매를 통한 수익 확충, 컨벤션 사업과 같은 부대 사업, 크라우드 펀딩이나 자선 단체의 지원, 네이티브 광고 전략이다.
네이티브 광고가 뭔가?
매체나 콘텐츠 특성에 맞춘 기사형 광고다. 스토리텔링과 인터랙티브 요소로 독자의 관여도를 높이고, SNS를 이용해 유통·확산시킨다. 백두산 천지 물로 생수를 만들었다는 광고는 이슈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백두산에 대한 멋진 스토리를 만들고 호기심을 자극하면 공유가 된다. 모바일 시대 가장 주목받는 광고 형식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모바일 시대의 뉴스 생태계의 전경은 어떤 모습인가?
뉴스 공유 경제 모델을 검토할 수 있다. 언론사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개발자 집단인 스타트업은 기술을 공유하고, 공공 기관은 언론사와 스타트업 사이의 신뢰 관계 형성과 콘텐츠, 기술 공유를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기사를 모은 뉴스 아카이브, 기사를 정형화해 API로 제공하는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데이터화된 기사를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는 뉴스 서비스, 수많은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스 허브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이 책, <<스마트 미디어 뉴스 생태계의 혁신 전략>>은 무엇을 다루나?
스마트 미디어가 불러온 뉴스 생태계의 변화를 다룬다. 저널리즘 위기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다양한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모바일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뉴스 생태계 모델을 제안한다.
당신은 누구인가?
김선호, 박대민, 양정애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