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 기업관의 전략과 실제
2505호 | 2015년 3월 24일 발행
박람회 기업관, 우리의 미래 체험
이각규·신창열·최광춘·신형우·강진혁·김영진·김태호가 쓴 <<세계박람회 기업관의 전략과 실제: 2012여수엑스포 기업관 분석>>
박람회에서 기업의 기회
박람회는 재미있다.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만난다.
기술이 있고 기술이 만드는 상품이 있고
상품을 만드는 기업이 있다.
박람회 기업관에서 관객은
자신의 미래를 체험한다.
“기발하고 특이한 기업관을 전시 연출하고 싶다면 먼저 과거의 전시 콘셉트와 콘텐츠, 연출 기법, 업무 프로세스와 운영 성과를 제대로 통찰해야 한다. 그 후에 최신 기술의 접목과 변환 등으로 전시 콘셉트와 콘텐츠를 새롭게 발전시키고 재정리함으로써 새로운 놀람과 재미, 감동을 창출해야 한다.”
‘세계박람회 기업관 출전 프로세스와 2012여수세계박람회 사례’, <<세계박람회 기업관의 전략과 실제: 2012여수엑스포 기업관 분석>>, 104쪽.
박람회에서 기업관의 의미가 뭔가?
세계박람회는 첨단 기술의 최신 동향을 보여 주어야 한다. 기업관이 바로 그 현장이다.
왜 기업관이 그 현장이 되는가?
시장 경제에서 기업이 산업과 라이프스타일을 이끌고 첨단 기술의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박람회는 기업관 전시로 산업과 문화의 성과를 보여 주고 경제, 사회문화의 발전을 가져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기업은 무엇을 얻나?
기업을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어떻게?
박람회는 기업이 자신의 기술력을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는 공식 기회다. 직접 체험 현장으로 이만한 계기는 찾기 힘들다.
기술 홍보라면 산업 전체에 대한 문제 아닌가?
물론이다. 세계박람회는 인류의 기술 수준, 곧 특정 산업 부문의 기술 발전 수준을 제시한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삶의 미래를 추측할 수 있다.
기업이 얻는 내부 효과는 무엇인가?
임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진다. 조직 구성원의 자긍심과 도전 의지도 높아진다.
세계박람회에 처음 등장한 기업관은 무엇인가?
싱어재봉틀회사 기업관이다. 1876년 필라델피아박람회였다. 세계 최대의 재봉틀 제조업체가 독립관으로 참가해 자신의 제품이 앞으로 인류의 삶을 바꾸게 된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세계박람회와 함께 성장한 대표 기업이다.
한국 기업은 언제 처음 출전했나?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다. 11개 기업이 독립 기업관으로 참가했다. 2010년 상하이세계박람회에는 여러 기업이 함께하는 기업연합관의 형태로 참가했다.
대전세계박람회 기업관의 특징은?
대형 전시관의 독특한 디자인이다. 기업관은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상설 전시관으로 남기 때문에 건물 디자인이 중요했다. 전시관에서는 일반인을 위해 대중 쇼를 공연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서 한국의 기업관 사정은 어땠나?
포스코관, 현대자동차그룹관, GS칼텍스관, LG관, SK텔레콤관, 롯데관, 삼성관이 설치 운영되었다. 이 책에서는 삼성관과 롯데관을 제외한 5개 기업관을 살폈다.
성공했나?
체험 위주의 다양한 전시가 특징이었다. 첨단 기술과 비전을 제시했다.
박람회 자체에는 어떻게 기여했는가?
활기를 높였고 관객이 집중되는 국제관·EDG의 관객 밀집 현상을 분산시킬 수 있었다.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이 책 <<세계박람회 기업관의 전략과 실제: 2012여수엑스포 기업관 분석>>은 무엇을 다루나?
세계박람회에서 기업관의 역할과 한국 기업관 출전 사례, 그리고 출전 프로세스를 설명했다. 기업관 전반을 살핀 셈이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참가한 5개 기업관을 중심으로 출전 확정부터 최종 평가까지를 자세히 분석했다.
박람회 실무자에게 이 책은 무엇을 약속할 수 있는가?
모든 기업관은 과거에 성공했던 기업관의 특징을 활용하며 발전했다. 2005년 아이치박람회에서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자동차기업의 로봇은 이미 1933년 시카고박람회와 1939년 뉴욕박람회에서부터 등장한 것이다. 근래 흔히 볼 수 있는 라이드 방식의 전시와 영상 연출 시스템, 최근 세계박람회에서 자주 시도되는 영상과 라이브 무대 연출 기법도 이미 50년 전 뉴욕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였다. 기업관 사례 분석은 기발하고 참신한 전시 기획을 위한 생생한 자료가 될 것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이각규다. 한국지역문화이벤트연구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