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와 언론의 관계성
2604호 | 2015년 5월 26일 발행
임종섭이 설명하는 미디어 기업의 소셜 미디어 전략
임종섭이 쓴 <<소셜 미디어와 언론의 관계성>>
언론사를 살리는 소셜 미디어
독자가 직접 뉴스 생산에 참여한다.
참여는 충성을 만든다. 충성은 지지자를 만든다.
지지자는 언론사 콘텐츠의 든든한 우군이다.
장기 접근이 관건이다.
광고 수익이 아니라 회원 확보가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소셜 미디어가 신문, 방송, 라디오, 잡지 등 언론 업계의 수익성 악화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는 매체일까? 언론 업계가 뉴스를 내세워 광고 수익을 올리는 데에 한계가 있다면 과거와는 다른 방식을 다양하게 실험할 필요가 있다. 그중 하나로 소셜 미디어와 연계한 미디어 교육이나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행사 등을 생각해 볼 만하다.”
‘소셜 미디어와 언론의 수익 창출’, <<소셜 미디어와 언론의 관계성>>, 91쪽.
미디어 기업과 소셜 미디어 연계 사례는 무엇이 있는가?
2012년 5월 1일 노동절 미국의 미디어컨소시엄은 ‘Media for the 99 percent’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스토리파이(Storify)라는 뉴스제작용 소셜 미디어와 연계했다. 다양한 독립 언론사가 노동절 현안을 보도하면서 스토리파이로 만들어진 뉴스를 트위터로 공유했다. 이 프로젝트는 일반 시민이 소셜 미디어로 뉴스를 제작할 수 있게 했다.
한국 사례는?
<시사IN>이 운영하는 ‘응답하라7452’다. 크라우드소싱으로 독자가 뉴스 제작에 기여한다. 제작된 뉴스는 소셜 미디어로 공유된다.
‘응답하라7452’의 특징은?
뉴스를 직접 제작하고 동시에 소비한다. 소셜 미디어로 제작한 뉴스를 공유해 파급력을 확인한다. 독자 만족감은 일방향의 미디어 교육과 질적으로 다르다.
뉴스 공동 제작의 부작용은 없나?
있다. 독자가 잘못 분석한 사례가 확산될 위험이 있다. 독자가 뉴스 제작에 참여하면 뉴스 생산의 권력이 분산된다. 그 결과 언론사의 뉴스 지배권 약화, 책임감 분산의 위험이 있다.
언론사 수익에 도움이 되는가?
독자의 뉴스 제작 체험은 언론사에 대한 충성으로 이어진다. 언론사가 시장에서 생존하려면 자사 콘텐츠를 밀어주는 지지층이 필요하다.
지역 언론사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방법은?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유튜브에 지역 행사를 홍보하고 행사와 관련한 의견을 댓글로 교환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유튜브는 동영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호소력이 높다. 언론사가 주최하는 행사를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실시간 제공하고 유튜브로 방송할 수도 있다.
수익을 낼 수 있는가?
수익성의 전제 조건은 지속성이다. 행사에 참여자를 언론사 지지층으로 확보하는 중장기 접근이 필요하다.
중장기 접근 전략의 포인트는 뭔가?
참여 과정에서 사람들이 도움과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노력해야 한다. 광고보다는 회원 확보가 의미 있는 수입원이 될 것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언론의 실험은 어디까지 왔나?
이미 국내외 언론사는 뉴스에 ‘소셜 미디어 집중 배치’ 전략을 구사한다. 뉴스 홈페이지와 기사 화면에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다양한 소셜 미디어 계정을 연계해 뉴스의 확산과 접속을 유도한다.
이 책, <<소셜 미디어와 언론의 관계성>>은 무엇을 다루나?
소셜 미디어의 개념을 역사적으로 이해하고 신문과 방송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방식과 소셜 미디어가 정치와 여론에 개입하는 과정, 언론의 신뢰성 회복에 기여하는 방안을 다룬다.
당신은 누구인가?
임종섭이다.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