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셀레스티나 천줄읽기
셀레스티나: 악! 나 죽네! 으악! 종부성사, 내게 종부성사를 해다오….
파르메노: 찔러, 더 찔러!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끝을 보자고!
죽어라, 이 못돼먹은 할망구야!
이들에게 수도 없이 칼에 찔린 셀레스티나는 비참하게 숨을 거두고,
엘리시아는 셀레스티나의 처참한 주검 앞에서 비명을 질러 댄다.
≪라 셀레스티나(La Celestina)≫는 스페인 문학 천 년의 역사에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한다. 1499년 페르난도 데 로하스(Fernando de Rojas)가 발표한 대화체 형식의 이 소설은 이미 인간의 모든 것을 드러냈다. 그림은 피카소의 <라 셀레스티나>(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