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신화(재)
정말 그렇게 재미있나?
그의 이름은 剪燈新話.
전등(剪燈)이란 이야기가 하도 재미있어 밤늦도록 등불을 켜놓고 책을 읽어가다가 등불 심지가 다 타서 불빛이 희미해지면 심지를 돋운 뒤 해가 나지 않게 가위로 끝을 잘라 다시 빛을 밝히며 읽어간다는 뜻이다. 그 대중성이 조선의 15세기를 압도했다고 한다.
남녀 간의 만남과 이별, 괴기적 환상성뿐만 아니라 인용된 150여 편의 서책과 60여 명의 시문에서 보이는 다양한 문체가 이 책의 히트를 짐작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