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세 이야기
벌레가 인간을 논한다
습지 벌레, 기가 변화한 벌레, 탈바꿈하는 날개 달린 작은 벌레, 갑각류, 인가의 벌레, 마을의 벌레, 들의 벌레, 하천의 벌레, 산의 벌레, 바다의 벌레 등 일체의 벌레들이 무리 지어 모여서 회의하며 인간세계에 대해 논평한다.
박문현과 강용자는 고본 «자연진영도» 중에서 제24권인 <法世物語>를 완역하고 상세한 주석과 친절한 해석을 붙여 <<법세 이야기>>를 완성했다. 일본 역사상 가장 독창적이고 자립적이며 개성 강한 사상가인 안도 쇼에키(安藤昌益)는 벌레의 눈과 입을 빌려
인간의 자가당착을 적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