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저울추
엉터리 저울추, 어느 도량형기 검정관의 이야기
옛날 츨로토그로트 지방에 안젤름 아이벤쉬츠라는 도량형기 검정관이 살고 있었다…이 상점 저 상점을 돌아다니며 자와 저울과 저울추를 검사했다. 완전무장 하고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지방 경찰서 순경이었다.
요제프 로트(Joseph Roth)의 후기 소설인 «엉터리 저울추(Das falsche Gewicht)»를 주경식이 국내 처음으로 옮겨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으로 출간한다. 자기 나름의 기준, 곧 척도 없이 사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린 상인들은 권리와 법 그리고 정의라는 이름의 국가권력을 대변하는 아이벤쉬츠를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긴다. 과연 어느 것이 엉터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