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일기
호찌민의 이가 한 개 빠지다
이가 한 개 빠지다
너의 심성은 굳세고 또 강직했지만,
연하고 긴 혀만은 못했네.
지금까지 나와 고락을 함께 했건만,
이제는 동서로 각각 헤어지게 되었구나.
落了一隻牙
你的心情硬且剛
不如老舌軟而長
從來與你同甘苦
現在東西各一方
월 역
RỤNG MẤT MỘT CÁI RĂNG
Cứng rắn như anh, chẳng kém ai,
Chẳng như lão lưỡi dẻo và dài.
Ngọt bùi, cay đắng, từng chia xẻ,
Nay kẻ chân mây, kẻ cuối trời.
Trần Đắc Thọ
1890년에 태어난 이 남자는 1969년에 죽을 때까지 169개의 이름을 사용했다. 부모에게 받은 이름은 응우옌 신 꿍(阮生恭)이었으나 나중에는 호찌민으로 불렸다. <<옥중일기>>는 50대 중반에 중국에서 구금되어 18개의 교도소를 옮겨 다니면서 적었던 한시 모음집이다. 베트남에서는 그의 탄생 100주년이던 1990년에 완역 출판되었다. 안경환이 134편을 완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