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인간
타말은 구토를 시작한다. 끝을 모르는
이기심 때문이다.
자신을 보고 싶었고 거울인간을 만난다.
거울은 모든 것을 반영하지만 숨과 땀과 피는 없다.
거울은 생각이고 생각은 벽일 뿐이다.
그것이 창문처럼 열리는 순간이 올 때까지는.
<<거울인간-마법의 3부작(Spiegelmensch – Magische Trilogie)>>은 <파우스트>의 표현주의 작품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천재작가 프란츠 베르펠 (Franz Werfel, 사진)은 거울이라는 매개물을 사용해 인간 존재의 변증법을 정신현상학적 시각으로 추적한다. 광기와 허영에서 출발한 여정이 존재의 충만함으로 지양되는 과정은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