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오해와 진실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Ⅹ : 오해와 진실
지만지에 관한 오해와 진실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은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짧은 기간 1000종을 펴내면서 덧쌓였던
지식을만드는지식에 관한 숱한 오해와 진실 중
몇 가지를 수치를 통해 풀어 봅니다.
지식여행 첫 편지에서 말씀드렸듯이
우리의 여정은 끝이 아니라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0 절판은 없다
한국 지식 기반에 꼭 필요한 책이라면 독자가 소수여도 출간하고, 이후 절판시키지 않는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이 아니면 독자들이 책을 사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출간 판단의 기준이 시장성이 아니라 독창성과 전문성인 이유다. 이 출판 철학은 그동안 축적된 혁신적인 제작·유통 방식이 탄탄히 떠받치고 있기에 가능하다.
0.3 바쁜 현대인을 위한 콤팩트한 고전
≪태평광기 천줄읽기≫의 발췌율이다. 977년에 편집된 고대 중국 설화집으로 원전은 전체 500권에 달한다. 번역하면 총 20여 권이 넘는 분량이다. 핵심 내용을 발췌해 206쪽짜리 콤팩트한 ‘천줄읽기’로 만들었다. ‘천줄읽기’는 해당 고전을 오랫동안 연구한 전문가가 핵심 내용을 원전 그대로 발췌하고 작품 해설을 덧붙이는 지식을만드는지식만의 독특한 고전 읽기다.
7 지식의 균형
고전선집으로 소설, 시, 희곡, 수필비평, 문집, 사상, 자연과학 등 7개 분야를 운영한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심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분야별 균형 맞추기에도 노력한다. 특히 희곡이나 자연과학 분야는 다른 곳에서 만날 수 없는 책들이 다수 들어 있다.
32 지구촌 시대를 위해
서구 열강과 중국의 고전은 물론 기존 고전선집의 사각지대에 있던 지구촌 곳곳의 작품들을 출간한다. 출간되었거나 앞으로 출간될 고전의 원전 언어는 32개에 이른다. 더 많은 지구촌 고전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구자라트어(≪힌두 스와라지≫, ≪간디 자서전≫), 그림문자(≪여정의 두루마리≫), 키쿠유어(케냐), 덴마크어(≪주체적으로 되는 것≫, ≪두려움과 떨림≫ 등 키르케고르의 책들), 독일어, 라틴어, 러시아어, 루마니아어, 말레이어, 몽골어, 베트남어(≪쭈옌 끼에우≫, ≪옥중일기≫, ≪잊을 수 없는 나날들≫), 불가리아어, 산스크리트어(인도의 고어, ≪근본중송≫), 세르보크로아트어(≪쇼팔로비치 유랑극단≫, ≪이보 안드리치 단편집≫), 스와힐리어(동아프리카 국가 언어, ≪인간과 개발≫, ≪십자가도 없는 무덤≫), 스웨덴어, 스페인어, 아랍어(≪칼릴라와 딤나≫), 영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 체코어(≪호르두발≫, ≪별똥별≫), 태국어(≪라덴 란다이≫, ≪쿤창과 쿤팬의 이야기≫), 페르시아어(이란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루제비치 시선≫, ≪코끼리≫ 등), 프랑스어, 한국어, 한문, 헝가리어(≪토트 씨네≫, ≪에데시 언너≫ 등), 희랍어(≪엔네아데스≫, ≪피론주의 개요≫ 등).
25 대작들
‘천줄읽기’뿐만 아니라 완역본도 꾸준히 펴낸다. 또한 분량 때문에 다른 곳에서 출판을 망설이는 대작들도 출간한다. ≪고전소설 등장인물 사전≫은 표제어 사전 21권, 주석집 3권, 참고 원전 목록과 인물 목록집 1권 등 총 25권이다. 200자 원고지 29,300매에 이른다. 그 외에 영국 소설 중 가장 긴 작품인 ≪클러리사 할로≫(2012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전 8권), 조르주 상드가 쓴 몇 만 통의 편지를 선별해서 엮은 ≪편지≫(2012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전 6권), 중국 후한 말에서 동진 말까지 인물 700여 명의 언행과 일화를 수록한 소설집 ≪세설신어보≫(전 4권), 내년에 완간을 앞두고 있는 ≪속일본기≫(전 4권) 등이 있다.
50 다양해도 너무 다양해
고전선집의 학문별·장르별 세부 분야는 전체 50여 개에 이른다. 고전으로 촘촘히 엮은 인류의 지식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사상(18) / 경제학, 교육학, 군사학, 미디어학, 미학, 민속학, 법학, 사회학, 신학, 심리학, 언어학, 역사학, 영화학, 인류학, 정치학, 종교학, 동양철학, 서양철학 // 수필비평(13) / 건축, 기술, 미술, 미학, 비평, 산문, 수필, 예술, 음악, 이론, 자서전, 평론, 평전 // 시(3) / 사, 서사시, 시 // 자연과학(10) / 공학, 과학철학, 물리학, 생물학, 수의학, 수학, 의학, 지리학, 지학, 천문학 // 소설, 희곡, 문집, 동화, 동시
100 시리즈 100종은 기본
100종짜리 대담한 기획을 계속 진행한다. <초판본 한국 근현대소설가 100선>, <초판본 한국 근현대시인 100선>, <한국 근현대동화작가 100선>, <한국 근현대동시인 100선>, <한국 근현대희곡 100선>의 기획은 이미 완료되었다. <한국 근현대수필비평가 100선>, <한국 고전소설 100선>,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 100선> 등은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232 지만지에만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일본 숫자다. 이 수치는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
894 벽돌이야 책이야?
요즘 두꺼운 책을 ‘벽돌책’이라고 한다. 오토 바이닝거의 ≪성과 성격≫은 지식을만드는지식의 대표적인 벽돌책으로 894쪽이나 된다. 책등의 폭은 4cm다. 이보다 분량이 많은 책은 분권했다. 이 책의 약 32%를 발췌한 ≪성과 성격 천줄 읽기≫는 278쪽이다.
1000 5년 만에 이룬 성과
2008년 1월 15일, ≪지옥의 기계≫를 첫 책으로 펴낸 이후 2012년 11월 13일 ≪황금 용/과거의 여인≫까지 약 5년, 정확히 1777일 만에 1000종을 출간했다. 약 이틀에 한 권을 출간한 셈이다.
1056 지식 여행의 동반자들
1000종 출간에 참여한 필자가 543명, 아직 책을 출간하지 않은 필자가 513명이다. 모두 해당 분야를 오랜 기간 연구한 전문가들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의 지식 여행이 계속되는 동안 더욱 많은 필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3000 1차 목표, 그리고…
고전선집의 1차 출간 목표는 3000종이다. 빠른 시간에 3000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 이후 5000종, 10,000종, 그 이상을 향해 여정은 이어질 것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은 오늘도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소외되었으나 가치 있는 고전,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고전을 찾는 데 땀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