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과 사회|모바일 미디어와 새로운 인간관계 네트워크의 출현|모바일 미디어의 문화와 시장
컴북스 올여름 독서 계획 5.
2012년 여름, 모바일과 스마트폰의 세상
아이폰을 쓰지 않아도
7년 된 피처폰을 고집해도
당신은 이미 모바일 세상을 산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모바일 위에 서 있기 때문이다.
남은 질문은 하나뿐이다.
나의 모빌리티는 얼마나 스마트할까?
<<이동통신과 사회>>
이동통신 보급률에서 자메이카와 콜롬비아는 미국을 앞선다. 이동통신 기술이 글로벌 디지털 격차를 해결한 것일까? 네트워크 사회론의 좌장인 카스텔은 지구촌의 모빌리티를 실증 조사한다.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중동과 아프리카의 무선통신 현황, 확산 유형과 사회적 사용을 확인한다. 초점은 지역과 국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모바일의 현실, 곧 차이성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다. 46개국 300여 개 대학교와 연구소의 초빙 교수를 거친 그는 비교문화의 관점을 통해 문화 간 차이성을 고스란히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일찍이 그가 개념화했던 네트워크 사회는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확장의 증거를 제시한다.
<<모바일 미디어와 새로운 인간관계 네트워크의 출현>>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듣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 돼버렸다. 리치 링(Rich Ling)은 휴대전화 통화가 이뤄지는 공공장소에서 쇼핑객 혹은 행인으로 위장했다. 눈길을 마주치지도, 대화를 시도하지도, 사진을 찍지도, 녹취를 하지도 않았다. 그저 듣고 지켜보았고 통화 후 1분 이내에 기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채록했다. 놀랍게도 휴대전화는 다양한 의례(ritual)에 활용되고 있었다. 어떻게 ‘바로 지금 여기’라는 의례의 전제 조건을 초월할 수 있었을까? 사회학자 뒤르켐이 처음 체계화하고, 고프먼과 콜린스가 다듬은 ‘의례’라는 개념을 토대로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휴대전화는 인간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든다.
<<모바일 미디어의 문화와 시장>>
한국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2500만 명을 넘어섰다. 2017년이 되면 전 세계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90억 명이 될 것이다. 스웨덴 이동통신 업체 에릭슨의 예측이다. 5년 안에 휴대전화 수가 지구 인구수를 추월하는 셈이다. 그러면 모바일 미디어 시장은 어떻게 될까? 얼마나 커질지 짐작이 쉽지 않다. 흐르는 것이 시장의 속성이다. 세계 시장은 모바일 미디어를 들고 노마드 감각으로 유목 물품을 거래하는 곳이 되었다. 살아남으려면? 모바일 미디어와 모바일 인간을 알아야 한다. 김대호와 11명의 연구자들이 모바일 유목민의 라이프스타일, 교육, 여가, 경제, 법, 정책에 주목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