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론: 영화는 육체와 어떤 관계인가?
모든 영화 이론의 단 한 가지 질문
‘영화와 지각과 육체는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가?’
고전과 현대, 정전과 이단, 규범과 일탈의
모든 영화 이론은 어떤 형태로든
이렇게 묻고 그에 답하려는 시도였다.
성공하지 못했다.
토마스 엘새서와 말테 하게너가 쓰고 윤종욱이 옮긴 <<영화 이론(Filmtheorie zur Einführung)>>의 부제는 ‘영화는 육체와 어떤 관계인가?’를 묻는다. 학파적 관점과 영화운동적 관점이 이 오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생각한 그들이 선택한 방법은 직문직답이다. 창과 틀, 문과 거울과 얼굴, 눈과 피부와 접촉,귀와 뇌는 영화와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