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콘텐츠기획
방송이 지역을 살릴 수 있을까?
지역이 중요하다. 지역 경제가 살아나야 한다. 지역 균형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 맞는 말이다. 지역방송은 사회 통합과 공공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 맞는 말이다. 지역 시청자들은 지역방송이 제작하는 프로그램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현실이다. 지역 광고시장은 인터넷, 종합편성채널, IPTV, 소셜 미디어와 신문 방송 매체들의 생사를 건 각축장이다. 현실이다. 이근용과 김영수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불리한 조건 속에서 지역방송이 역할을 수행하고 활로를 찾는 것이 가능할까?’ 저자의 한 사람인 이근용에게 지역방송의 사정과 길을 물었다.
지역방송, 정말 필요할까?
지역민들의 이해와 관심은 누가 반영하나? 지역방송이 유일하다. 지역 여론 형성과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매체다.
가장 힘든 문제는?
콘텐츠 산업은 규모의 경제를 추구해야 한다. 지역방송은 규모가 작다. 지역방송 콘텐츠는 시장 실패의 확률이 높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 책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부족한 제작 자원을 활용해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장소성, 역사성, 창조성을 강조한 이유는?
지역방송 콘텐츠는 지역이라는 구체적인 장소와 관련이 있다. 장소는 인간의 과거와 현재의 경험을 공유하는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장소마케팅을 하면서 지역 경제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 장소성, 역사성, 창조성이 필요한 이유다.
지역문화 브랜딩을 주장했다.
지역방송 콘텐츠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역성이다. 하지만 지역성의 구체적 개념 제시는 쉽지 않다. 지역문화 브랜딩은 지역방송 콘텐츠를 지역성에 따라 차별화시킬 수 있다.
전통문화를 중요 콘텐츠로 지적했다.
전통문화 콘텐츠는 지역이라는 구체적인 장소, 과거와 현재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문화원형이므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콘텐츠 매력이 있는 전통문화 소재는 어떤 것인가?
현대인이 몰입할 수 있는 것, 예를 들면, 안동의 탈, 영주의 선비문화 등이 있다.
중앙방송사에서 만드는 전통문화 콘텐츠와 무엇이 다른가?
분명히 다르다. 외부인 관점과 내부인 관점의 차이다. 이것이 지역방송의 존재 이유다.
유통이 문제 아닌가? 방송사와 기획자는 뭘 할 수 있나?
콘텐츠 성격에 따라 유통 창구는 달라질 수 있다. 방송사는 인접 국가의 지역방송사들과 협력을 추진해야 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 기획자들은 지역의 전문가 집단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전통문화 콘텐츠로 성공한 프로그램이 있나?
이 책에서 몇가지 콘텐츠를 분석했는데 성공작이라고 생각한다. 이 콘텐츠들은 방송 지역을 넘어서 인접 국가의 문화를 비교 분석했다는 측면에서 지역방송의 글로컬화를 추진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가치는?
콘텐츠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획이다. 우리는 지역방송 제작자들이 검토할 만한 다양한 개념과 지역문화 콘텐츠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사례 분석도 의미있을 것이다.
소셜 네트워크 시대다. 지역방송의 돌파구는?
지역방송은 지역민들의 몰입을 극대화해야 하는데, 소셜 네트워크는 가장 효율적인 미디어다.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연계하여 제작할 수 있다면 지역방송의 전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