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에이티드
미디어, 미디어생태학 신간 <<미디에이티드>>
미디에이티드, 우리 삶의 실존
노먼 메일러는 이 책이 매클루언의 <<미디어의 이해>>와 맞먹는다고 말한다. 워싱턴포스트는 드 젠고티타를 미국인의 디지털 정신을 탐색하는 모험가라고 소개한다. 미디어의 경험 침투를 중심으로 도발적인 사회 이론을 펼친 책이라고 평한 것은 타임스다. 매클루언상을 받은 것이 우연이 아니다.
미디에이티드가 무슨 말인가?
‘미디어에 의해 매개되었다’는 뜻이다. 미디어 매개는 다른 무언가를 통한 현실 경험이다.
내용은?
미디어가 우리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전 방위 탐색한다. 드 젠고티타는 묻는다. 우리 사회가 왜 어린이를 숭배하게 되었을까? 정치는 왜 미디어 쇼가 되었을까? 우리의 감성은 부모 세대와 어떻게 달라졌는가? 미디어 때문이다.
무엇이 매개되었나?
이 세상의 모든 것. 세상 자체가 매개되었다. 모든 경험은 상품화된 재현성을 통한 되새김질이 되었다. 출생, 결혼, 질병, 그 어느 것도 미디어 재현을 벗어나지 못한다.
미디어 매개의 영향력은?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 우리가 세계에 존재하는 방식에 특별히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낯선 개념이 많다. 블롭은 뭔가?
<Blob>은 1958년 개봉한 에스에프 호러 영화 제목이다.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는 외계생물이다. 이 책에서는 주위 사물을 흡수하지만 형태나 한계를 규정지을 수 없는 것이라는 뜻으로 쓰고 있다.
미디어의 매개를 뜻하나?
그렇다. 탈근대 시대를 은유한다.
진주만 공습, 케네디 암살, 다이애나 장례식은 미국인의 무엇을 바꾸어 놓았나?
진주만 공습은 라디오 시대였고, 케네디 암살은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었고, 다이애나 장례식은 일반인들이 미디어에 등장해 미디어 스펙터클을 연출했다. 미디어 기술 발전으로 우리는 전 세계 사건의 참여자이자 목격자가 되었다. 사건들은 미디어 발전 단계와 조응한다.
대한민국은 어떤가?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쉽게 발견된다. 월드컵의 붉은 악마나 싸이월드를 보라. 이제 누구도 미디어 매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 책의 위상은?
2006년 미디어에콜로지학회는 미디어생태학 분야 우수도서에 수여하는 마셜매클루언상을 이 책에 주었다.
당신들은 누군가?
이 책을 공동 번역한 박금자와 박연진이다.
누구를 위한 책인가?
미디에이티드되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는 인간은 이제 없다. 성찰이 필요하다. 우리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