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판 한국영화연감
한국영화산업 시장 통계 신간 ≪2012년도판 한국영화연감≫
한국영화, 시장의 폭발
극장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 온라인 시장은 연간 100% 남짓 성장한다. 모바일 시장은? 얼마나 성장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어쨌든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될 것이다. 영화 광고 카피가 아니다. 2011년 한국영화의 실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2013년 한국영화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알고 싶으면 2011년을 보라.
한국영화 시장은 어떤가?
2000년대 중반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던 여러 지표들이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에 바닥을 찍고 2010년부터 상승한다. 2011년과 2012년에 상승세가 확실해졌다.
수출 실적은?
전체 시장 흐름과 같다. 바닥을 찍고 다시 조금씩 상승세로 돌아서는 중이다.
수출 시장으로서 중국의 위치는?
중국 시장은 커진다. 그러나 환상은 금물이다.
왜?
완성 작품과 후반작업, 인력 등의 서비스 부문을 수출한다. 완성 작품은 폐쇄적인 외화 규제로 쉽지 않다. 서비스 부문은 빠르게 증가했으나 기술이 이전되면서 중국의 기술력 역시 성장하기 때문이다.
3D 영화 개봉 편수는 늘었는데 시장은 작아진 이유는?
관객이 줄었기 때문이다. 신기함만으로 더 이상 3D를 구매하지 않는다.
<트랜스포머 3>는 성공했지만 <7광구>는 실패한 이유가 뭔가?
우리의 기술과 인프라는 미국에 못 미친다. 가장 부족한 것은 돈이다.
돈이 어느 정도 모자라나?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는 미국영화의 10% 내외다.
다양성 영화는 어떤가?
다양성 영화는 영화진흥위원회 내부 규정에 따라 사용하는 용어다. 독립영화, 예술영화, 애니메이션 영화, 실험영화, 전년도에 시장점유율이 1% 미만이었던 국가 국적의 영화를 말한다. 영화산업과 문화 다양성을 위해 양성하고 활성해야 할 모든 종류의 영화를 말한다.
성적은?
좋아 보이지만 수익률은 좋지 않다. <경계도시 2>나 <혜화, 동>, <돼지의 왕>, 모두 적자다.
가망이 없나?
상업영화 시장이 성장한다고 다양성 영화 시장이 동반 성장하지는 않는다.
극장 외 영화 시장은 어떤가?
극장이 1차 시장이다. 극장 개봉 이후에 수익을 창출하는 부가 시장이 있다. 주로 비디오, DVD, 인터넷 다운로드 방송, 해외, 머천다이징, 2차 저작권 등이다. 2000년대 이후로는 꾸준히 VHS와 DVD 중심의 패키지 시장이 소멸되면서 IPTV 중심의 인터넷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최근 극장 개봉 후에 비디오나 DVD 등이 유통되던 구조가 무너지고, 극장과 다른 시장이 동시에 개봉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부가 시장이라는 용어는 많이 쓰이지 않는다. 대신 디지털 온라인 시장이라는 용어로 대체되는 분위기다.
온라인 시장은?
디지털 온라인 시장은 매년 100% 이상씩 성장한다. 특히 접근성이 향상된 IPTV와 디지털 케이블 TV의 등장, 채널을 운영하는 거대 통신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자체는 급속도로 커질 것이다. 수익률도 그럴지는 알 수 없다.
모바일 시장은?
예상을 넘는 성장이 예견된다. 새로운 플랫폼은 저작권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한국영화연감≫을 만드는 목적이 뭔가?
영화산업 통계 자료의 작성과 보전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유일한 공공기관으로서 영화와 관련된 여러 통계를 집계하고 그 결과를 온오프라인으로 서비스한다. www.kobis.or.kr에서 박스오피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계 자료를 제공하며 매년 ≪한국영화연감≫을 발행한다.
무엇을 알 수 있는가?
통합전산망을 통해 분석할 수 있는 자료는 각 영화마다의 관객 수, 매출액, 지역, 극장, 상영 형태다. 2012년 ≪한국영화연감≫은 2011년 영화산업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통합전산망에서 포괄하지 못하는 자료들, 예를 들면 디지털 온라인 시장이나 북한영화 그리고 개별 영화의 제작비와 수익성 등은 별도로 조사하고 분석한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은 언제부터 통계에 이용되었나?
최근 일이다. 통합전산망 아이디어부터 실제 사이트 구축과 전국의 모든 극장 연동에까지 10년 걸렸다. 이전에는 각 영화의 배급사나 전국 극장연합회의 자료를 받아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비교하면서 정리했다. 지금은 통계 데이터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방안을 고민한다.
당신은 누구인가?
황동미다. 정책연구부에서 2012년 연감 발행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