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밥 짓고 빨래고 아기를 돌보는 일은 당연히 여자의 몫이라고 여기던 이형준은 어느 날 아침 아기 울음소리에 눈을 뜨는데 어르고 달래야 할 여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딸과의 출근이 시작되고 경직된 사무실 분위기가 갓난아기로 인해 소란을 겪게 된다. 영화에 기획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한 ‘신씨네’가 기획한 작품으로 시대감각을 잘 읽어내 대히트를 쳤다. 강우석 감독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장르를 개발했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흥행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지은이
김형준
1960년생이다. 1993년 <가슴 달린 남자>로 데뷔했다. 김원두 감독(삼촌)의 영향으로 현진필름에 입사하여 외화 수입을 돕다가 영화계로 입문하게 되었다.
1987년 (주)현진필름 입사, (주)현진필름 대표이사, 1992년 영화인협동조합 시나리오 분과 정회원. <미스터 맘마> 집필, 1993년 <가슴 달린 남자> 집필, 1994년 (주)한맥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1995년 <사랑하기 좋은 날> 각색, 1997년 한국영화제작가협회 감사, 운영위원, 1998년 사단법인 세계한민족평화통일협의회 운용위원을 했다.
<미스터 맘마>로 영화진흥공사 최고 흥행 시나리오상(1992), <가슴 달린 남자>로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1993)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