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상학 서설』의 주요 내용은 영상학의 의미와 대상을 정립하고, 영상과 세계 그리고 영상과 인간의 관계를 통하여 영상의 시공간적 함의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영상의 커뮤니케이션적 작용과 문화적 문제 등을 다루었다. 추측하자면 영상학에 관한 기본적인 개론서를 만들겠다는 저자의 일종의 사명감이 느껴지는 소중한 메시지가 잘 담겨져 있는 책이다.
미래에 교육과 정치 영상 미디어로 대체된다는 미래학자의 예언이 아니더라도 이미지를 중심으로 하는 영상은 이제 우리의 생활이며 환경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영상의 세계에서 우리는 소통과 화합을 이루어야 한다. 이러한 시대에 『영상학 서설』이 영상을 생각하고 연구하는 이들에게 다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00자평
영상의 기본적인 개념을 정리한 개론서. 일본 큐슈예술공과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영상학에 관한 다수의 책을 발표한 오카다 스스무의 <영상학 서설>을 우리말로 옮겼다. 영상학에 있어 일본의 대표적인 학자인 지은이는 일생을 통해 영상에 대한 집착과 노력을 보였고, 이 책은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탄생한 대표작이다.
영상학의 의미와 대상을 정립하고, 영상과 세계 그리고 영상과 인간의 관계를 통하여 영상의 시공간적 함의를 설명했다. 또한 영상의 커뮤니케이션적 작용과 문화적 문제 등을 다루었다. ‘영상학에 관한 기본적인 개론서를 만들겠다’는, 한 실천적 학자의 사명감이 느껴지는 책이다.
지은이
오카다 스스무(岡田晉)
1924년에 태어나 니혼(日本)대학 예술학부 영화학과를 졸업하였다. 니혼(日本)대학 예술학부 강사. 릿교대학, 와세다대학 강사 등을 거쳐, 큐슈예술공과대학교수, 고배예술공과대학교수로 재직했다. 1991년 생을 마쳤다. 지은 책으로는 <벽화에서 텔레비전으로>, <현대영상론>, <일본영화의 역사>, <영상 - 인간과 이미지>, <일본인의 이미지 구조>, <영화학에서 영상학으로>가 있다.
옮긴이
강상욱
중앙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현재 동아방송대학 방송연예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 <영상학 서설>(공역)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지역 민영방송 기능에 관한 연구’, ‘지역 사회 갈등과 지역매체 역할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이호은
청운대학교 방송영상학과 교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방송학회 영상연구회회장,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전 TV 프로듀서로서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다수 연출하였고, 최근 영상이론의 체계적 적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큐멘터리 또 하나의 영화』(2006), 『영상학 서설』(2006), 『현대정치와 미디어선거』(2008) 외에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했다.
차례
– 저자 서문
– 역자 서문
영상학의 의미
영상학의 대상
영상의 해석
영상학의 방법
영상의 역사적 생성과정
영상학적 관점에서 본 영화사
상의 재현
운동의 시상(視像)
상(像)의 투영(投映)
영상의 영화적 형태
영상학의 문제
영상을 보는 일
영상의 현실적 인상
이야기하는 것으로서의 영상
영상의 이해와 해석
영상과 세계
카메라로 보는 일
깜빡임의 의미
눈길의 의식
카메라의 눈길
카메라의 트리밍
영상과 인간
영화에서 보는 영상
영상에서의 지각과 상상
영상경험과 일체화법칙
영화적 표현
영상의 시.공간
영상과 의미
영화의 의미와 전달
에이젠슈테인의 영화론
몽타주 비판
영상과 언어학
영상의 의미작용을 둘러싼 문제점
영상커뮤니케이션
영상의 커뮤니케이션 작용
눈길의 커뮤니케이션
눈길과 시각적 ‘지(知)’
사진영상에서의 눈길의 의미
영화영상의 커뮤니케이션
영화영상의 의미작용
영상과 문화
문화.기호.영상
영상에서의 ‘구조’와 ‘사건’
영상의 제도성, TV의 모든 문제
영상과 문화의 모든 문제
책속으로
1959년 내가 ≪벽화에서 텔레비전까지≫에서 최초의 영상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을 때 영상은 대개 영화의 틀 속에서 영화와 같은 의미로 논해졌다. 1969년 그때까지 나의 영상론은 ≪영상-인간과 이미지≫라고 제목을 정했을 때 영상은 오히려 이미지의 문제로 받아들여 이야기되었다. 그러나 누구도 아직 영상학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고 하지 않았고 영상학이란 말조차 어디에도 없었다. 1974년 우리들은 영상을 연구하기 위한 학술단체 일본영상학회를 결성하였다. 영상에 학이라는 글자를 부여하는 것은 그때가 처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학이라는 글자를 둘러싼 충분한 논의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논의의 초점은 영상학은 과연 어떤 학문인가, 어떤 방법론을 통하여 체계화 될 것인가 하는 학문의 근본적인 문제였다. 이후 7년 동안, (정확히 표현하자면) 이 점에 대한 명확한 답은 아직 없다. 그러므로 영상이 하나의 학문 성역으로 확립되었다고는 아직 말할 수 없다.
적어도 다음과 같이 말할 수는 있다. 영상은 하나의 사회적 사실로 존재하고 그 다양한 요소의 관계구조는 독자의 연구방법을 필연적으로 요구한다. 사진, 영화, TV 등 매체의 기능 형태를 넘어서 영상의 체계화는 가능하며 체계화되어야 한다. 과거부터 계속되어 온 사진영화TV연구는 영상이라는 새로운 차원으로 통합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형상학, 미학, 게슈탈트 이론 등 시각에 관계되는 학문도 영상에 대한 문제의식을 풍부하게 다룰 수 있다.
“저자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