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들뢰즈는 현대사회를 통제사회로 규정한다. 통제사회는 소통을 통해 통제하면서 통제를 소통시킨다. 즉, 통제사회는 소통사회다. 끊임없이 불러대는 네트워크, 위치 추적 위성장치, 삶을 수치화하는 빅데이터를 보라. 더 이상 커뮤니케이션을 휴먼 커뮤니케이션이나 매스미디어에 가둘 수 없는 환경이 도래한 것이다. 지금껏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을 중심으로 서술되었지만, 이제 창발하는 모든 것이 미디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들뢰즈는 ‘차이 나는 것’으로서 미디어가, 어떻게 ‘차이 짓기’라는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 가는지 보여 준다. 그렇게 현실에 없는 미디어를 발명함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소통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대안적 미디어론을 발견한다.
지은이
최영송
부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 석사를 거쳐 부경대학교에서 “들뢰즈의 커뮤니케이션론 연구: 차이와 반복의 변증법과 생성-커뮤니케이션”(2013)으로 신문방송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KBS에서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은유들』(공저, 2014)이 있고, “들뢰즈의 다큐멘터리 이미지”(2013), “들뢰즈의 관점에서 본 하버마스 화용론의 한계”(2012) 등의 논문을 썼다. 커뮤니케이션 철학을 주요 연구 분야로 하고 있으며, ‘공통적인 것’으로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사적 지배 문제를 비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차례
01 비소통
02 전염
03 기계
04 이접
05 리좀
06 통제사회
07 미시정치
08 명령어
09 배치
10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