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화는 처음 세상에 등장했을 때부터 집단지성의 소산이었다. 영화는 언제나 여러 사람들의 협업 결과로 탄생하며 영화관에 모여든 복수의 관객들과 만났다. 할리우드 스튜디오 분업 체계 속 영화감독뿐 아니라 유럽 예술영화 작가의 작업 역시 동시대의 작가들과 관객들에게 일정 부분 빚지고 있다. 유럽 예술영화의 역사를 영화 운동의 역사로 개괄하는 것은 영화의 역사를 특정한 예술적 목표나 태도를 공유하고 있었던 일군의 작가들의 움직임의 역사로 개괄하는 것을 뜻한다. 독자들은 각각의 영화 운동에서 역사적 배경의 이해와 함께 영화 운동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이 어떻게 동시대에 대한 작가의 경험과 태도를 드러내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이나라
강원대학교 영상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베냐민의 이미지론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툴루즈2대학 고등시청각학교(ESAV)에서 영상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이수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파리 팡테옹 소르본대학에서 현대영화 영상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아일보 영화평론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현대영화 이론, 이미지 문화와 사회, 미학의 정치성,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Georges Didi-Huberman)의 이미지론 등이다. 학술논문으로는 현대영화 이미지의 물질성을 다룬 “유체적 이미지와 마띠에르(matière)”(2013), “이미지의 불안정성: 현대 영화에서 이미지의 문제–소쿠로프의 영화를 중심으로”(2013), “몸, 이미지, 표현: 현대 중화권 영화의 경우”(2013),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이미지 연구자인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이미지론을 다룬 “조르주 디디위베르만: 이미지의 불안과 저항”(2015), “민중과 민중(들)의 이미지: 디디 위베르만의 이미지론에서 민중의 문제”(2015)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영화 <그래비티>와 지아장커, 아피찻풍 감독의 영화에 메타분석을 시도한 다수의 논문을 여러 지면에 발표했다.
차례
01 프랑스 아방가르드
02 독일 표현주의
03 소비에트 아방가르드
04 네오리얼리즘
05 누벨바그
06 뉴저먼 시네마
07 프리 시네마
08 동유럽 모던 시네마
09 모비다
10 도그마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