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으로 시작하는 <초록 바다>의 시인 박경종의 대표작 선집이다. 그는 평생 고향을 가슴에 담고 살며 망향의 시를 썼다. 이 책에는 <초록 바다>, <푸르다> 등 그의 대표 동시 10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박경종은 1916년 함경남도 홍원에서 태어났다. 호는 내양. 1933년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동요 <왜가리>가 입선되고, 194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요 <둥글다>가 당선되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꽃밭≫, ≪초록바다≫, ≪고요한 한낮≫, ≪조그마한 호수≫, ≪우리 모두 나비 되어≫, ≪엄마하고 나하고≫, ≪억새꽃웃음≫, ≪병아리 모이≫, ≪하얀 풀꽃≫, ≪팔지 않는 기차표≫ 등이 있으며 동화집으로는 ≪노래하는 꽃≫ 외 다수가 있다. 한정동아동문학상, 이주홍아동문학상, 한국펜문학상, 한국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본상 등을 수상했다. 한글글짓기지도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 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2006년 노환으로 별세했다.
엮은이
전병호는 1953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1990년 ≪심상≫에 시가 당선되었다. 동시집 ≪들꽃초등학교≫, ≪봄으로 가는 버스≫, ≪아, 명량대첩!≫ 등 여섯 권을 펴냈으며, 세종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 평택 군문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차례
1부 초록 바다
노마
딱다구리와 다람쥐
봄 오는 날
샘물
손님이 오면
아버지 배
알밤
조개
초록 바다
파란 손
풀피리 불며
햇빛 쨍쨍 따슨 날에
2부 고요한 한낮
고양이
고요한 한낮
푸르다
돌이
부엉이
아버지
앵두
엄마 아빠
은행나무
화전놀이
3부 조그마한 호수
나귀방아
닮았대요
돌바위 형제
마지막 뻐스
소라
송아지
아기 새
조그만한 호수
종소리
홍시
4부 우리 모두 나비 되어
무지개
바닷가에서
비를 들고
비야 비야
삼짇날
어머님 손
꼬꼬놀이
왜가리
입학 날
5부 엄마하고 나하고
꽃 장수 아줌마
노마
두 눈 꼭 감고
마을 이발사
말은 몰라도
엄마하고 나하고 5
젖소
쥐취
황소
6부 억새꽃 웃음
나비야!
방울새
뻔디기
실바람이 살랑살랑
아기 물새
억새꽃 웃음
풀잎
할미꽃
7부 병아리 모이
겨울나무
따스한 엄마 손
물방울
밭두렁에서
병아리 모이
엄마 소
잠꾸러기
전봇대
제비
줄다리기
8부 팔지 않는 기차표
게
느티나무
담
산새 집
여스님
이걸 어쩌나
팔지 않는 기차표
풀꽃
하얀 집 두 채
할머님
9부 철새들도 돌아가는데
가로등
노자돈
놀랜 미류나무
바닷가에서
봄비
산나리꽃
성당 뜰 안에서
참새
철새들도 돌아가는데
호수
10부 느티나무가 선 마을
기동이 엄마
두 눈을 감고도
발자국 소리
보슬비를 맞으면서
산사에서
산사의 밤
아버지 손
엄마 없는 밤
절간에서
홍시
박경종은
지은이 연보
엮은이 전병호는
책속으로
초록 바다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파아란
하늘빛
물이 들지요.
초록빛
예쁜
손이 되지요.
초록빛
여울물에
두 발을 담그면,
물결이
살랑살랑
어루만져요.
우리 순이
손처럼
간지럼 줘요.
푸르다
푸른 푸른 푸른 산은
아름답고나.
푸른 산 허리에는
구름도 많다.
토끼구름 나비구름
짝을 지어서
딸랑딸랑 구름 마차
끌고 갑니다.
푸른 푸른 푸른 산은
아름답고나.
푸른 그늘 밑은
서늘도 하다.
어깨동무 내 동무들
짝을 지어서
맴매애 매미 소리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