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국민 동요 <산토끼>의 시인 이일래, <섬집 아기>의 시인 한인현의 대표작 선집이다. 이 책에는 이일래의 <산토끼>, 한인현의 <섬집 아기> 등 그들이 남긴 동시 전편이 각 16편, 61편씩 수록되어 있다. 표기는 초판본을 따랐다.
지은이
이일래는 1903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1938년 초판 ≪이일래 조선동요작곡집≫을 남겼다. <산토끼>는 “노래 속에 남아 있는 산토끼”가 “귀엽고 예쁘게” 강산에 퍼져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노래다. 작자 미상으로 알려졌다가 <산토끼> 악보가 수록된 ≪이일래 조선동요작곡집≫이 발견되면서 이일래의 동요가 빛을 보게 된다. 1979년 타계했다.
한인현은 1921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났다. 1933년부터 ≪아이생활≫과 ≪어린이≫에 동요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1942년 함흥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경기도 여주군 가남초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았다. 서울 종암초등학교,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 교사를 지내고 1965년 은석초등학교 교장이 되었다. 국정교과서 심의위원, 새싹회 간사, 한국글짓기지도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946년에 창작 동요집 ≪문들레≫를 펴냈다. 1969년 타계했다.
엮은이
장정희는 1968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다.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거쳐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아동문학평론≫에 단편동화 <열한 그루의 자작나무>(필명 장성유)로 등단했으며, 대표 저서로 장편 환상동화 ≪마고의 숲 1·2≫, 학술서 ≪한국 근대아동문학의 형상≫, 방정환 어린이독본 ≪나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이 있다. 방정환문학상·율목문학상을 수상하고, 芝薰인문저술지원을 받았다. 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하며, ≪自由文學≫·≪兒童文學評論≫ 편집장, 2006년 제2차, 2014년 3차 세계아동문학대회 부집행위원장 겸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전병호는 1953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1990년 ≪심상≫에 시가 당선되었다. 동시집 ≪들꽃초등학교≫, ≪봄으로 가는 버스≫, ≪아, 명량대첩!≫ 등 여섯 권을 펴냈으며, 세종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 평택 군문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차례
이일래 동시선집
고초잔자리
눈
누나 생각
봄노래
산토끼
해바라기
봄
단풍
아침
병정나팔
다람쥐
반딧불
기러기
별과 달
집 떠난 제비
연
이일래는
지은이 연보
엮은이 장정희는
한인현 동시선집
1부 호랑나비
숨바꼭질
수염
할미꽃
누가 꺾었나
호랑나비
대장쟁이
봄밤
언니는 욕심쟁이
제비
저녁
오월
밤 (一)
줄넘기
보리밭머리
밤에 가는 마차
2부 문들레
무지개
비 나리는 밤
설탕 가루
문들레
봄 낮
불붙는다
황소와 잠자리
귀먹어리 할아버지
산골길
귀뚜라미
누나 생각
꽃 꽃 무슨 꽃
개고리
문들레 (二)
목동
범아자비
3부 바다가에서
똑닥배
모래밭
물오리
바다가에서
가을
들장미
바사삭 바사삭
헤염치기
게
가을 해
새 떼
베짱이
눈 오는 바다
4부 눈 나리는 밤
겨울밤 전신대
눈 나린 언덕길
파리
튓 튓 튓 튓
북두칠성
눈 나리는 밤
숭늉
고추
옥수수 하모니카
수수꺾기
가마귀
구름
나무잎
교통순경
섣달 금음밤
5부 민들레
섬집 아기
여름방학의 노래
한인현은
지은이 연보
엮은이 전병호는
책속으로
산토끼
이일래
산토끼 토끼야
너 어디로 가나
깡충깡충 뛰어서
너 어디로 가나
산고개 고개를
나 넘어가서
토실토실 밤송이
주우러 간단다
섬집 아기
한인현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 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 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