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명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박옥출이 읽는 한설야의 이녕 지은이한설야 낭독자박옥출
책소개
카프 진영의 대표적 소설가였던 한설야가 1939년 ≪문장≫ 5월호에 발표한 작품이다. 중일전쟁 이후 군국주의로 치닫던 1930년대 후반, 문단 최대의 이슈였던 사상 전향 문제를 다룬 ‘전향소설’의 하나다. 전향소설은 사회주의를 신봉했던 지식인이 자신의 이념을 버리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 양식을 일컫는다. ‘이녕(泥濘)’은 ‘땅이 질어서 질퍽한 진창’이란 뜻으로 1930년대 말 현실을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를 짐작할 수 있다.
지은이
한설야(1900~1976)는 일제 강점기 카프 진영의 대표적인 이론가이자 소설가다. 1925년 이광수의 추천으로 단편 <그날 밤>을 ≪조선문단≫에 발표하여 등단했다. 1926년 카프에 가입해 중앙위원까지 지내며 평론 <계급대립과 계급문학>과 소설 <그 전후>(1927), <과도기>(1929) 등 문제작을 발표했다. 기타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황혼≫(1936)과 ‘전향소설’ <이녕> 등이 있다.
낭독자
박옥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했다. 연극 <30만원의 기적>, <숙영낭자전을 읽다>, 영화 <붉은 가족>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