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RS,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 리서치
이 책의 목적은 디자인 방법론과 사회과학 방법론의 장점을 결합해 문제 해결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디자인 방법론은 기획에 강하고 사회과학 방법론은 분석에 강하다. 적절한 기획과 분석의 과정을 거치기 위해 두 방법론의 융합 리서치 모형, PAIRS를 제안했다.
‘디자인과 사회과학 연구의 만남’, ≪PAIRS,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 리서치≫, v~vi쪽.
PAIRS가 뭔가?
저자들이 개발한 융합 리서치 모형이다. 문제 해결의 다섯 단계다.
문제 해결의 다섯 단계란?
현상(Phenomenon), 분석(Analysis), 아이디에이션(Ideation), 검증(Review), 제공(Supply) 단계를 말한다. 이것을 줄여 ‘PAIRS’라고 부른 것이다.
실제로는 무엇을 하는 것인가?
① 문제를 발견하고, ② 정의하고, ③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④ 제안된 솔루션 프로토타입을 평가하고, ⑤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 전달하는 과정이다.
PAIRS의 목적은 무엇인가?
문제 해결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융합적 사고로 창의적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융합적 사고란 뭘 가리키는가?
직관과 분석이 균형을 이루는 통합 사고방식을 말한다. 연역법과 귀납법,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 구조적 사고와 해결 지향적 사고, 디자인 방법론과 사회과학 방법론은 서로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다.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직관과 분석이 어떻게 융합되는가?
연구자가 관찰을 통해 현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통합하여 한 가지 잠정적 결론을 얻었다면(귀납법), 자신의 잠정적 결론에 대해 다시 경험적인 검증을 거쳐 그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연역법). 디자인 방법론과 사회과학 방법론은 같이 사용되어야 한다.
디자인과 사회과학이 동시에 적용된다는 말인가?
그렇다. 어떤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기획한다고 생각해 보자. 프로토타입을 디자인해서 시장과 사용자의 반응을 살핀 뒤 아이디어나 기획을 사회과학으로 검증하거나 평가하면 문제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저자들의 제안은 무엇인가?
디자인 방법론은 기획에 강하고 사회과학 방법론은 분석에 강하다. 이 책에서 우리는 두 방법론의 장점을 결합한 융합 리서치 모형을 제안한다.
그것이 PAIRS인가?
그렇다. 각각 디자인과 사회과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몇 년간 융합 리서치 공동 수업을 진행했다. 그 과정을 토대로, ‘PAIRS’라는 문제 해결의 다섯 단계를 설계했다. 그리고 각각의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방법론과 사회과학 방법론을 제시했다.
융합 리서치 공동 수업의 주제는 무엇이었나?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가이드맘 서비스 제안’이었다.
스마트폰 사용이 건강을 해친다는 가설인가?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고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서치를 실시하고 스마트폰 건강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설계했다.
사회현상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발견했나?
사용자에 대한 정성적 리서치를 통해 구체적 자료를 수집했다. 사용자 관찰과 동행 관찰, 모바일 민속지학적 방법을 통해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했다.
문제 정의에 사용한 방법은?
친화도 맵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에서 나타나는 건강 영향 요인과 행동 패턴을 정리했다.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동일한 자세로 사용해 나타날 수 있는 신체적 통증과 이동 중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스마트폰에 집중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행동 패턴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가상의 페르소나를 설정해 이들의 니즈와 문제점, 상황과 목표를 설명했다.
아이디어 도출과 프로토타입 개발은 어떻게 이뤄졌나?
스토리보드 활동을 통해 아이디어로 제안된 가이드맘 서비스를 페르소나에 적용해 보았다. 온도 센서를 통한 발열 감지 기능, 자이로 센서를 통한 바른 자세 교정 동작 기능이 포함된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기획의 타당성은 어떻게 검증했나?
프로토타입에 대한 사용자 실험과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서비스의 필요성과 시장 타당성을 분석해 이에 대한 기획서를 완성했다.
당신은 누구인가?
정회경과 이정연이다. 모두 KGIT(한독미디어대학원) 뉴미디어학부 교수다.
2720호 | 2015년 8월 18일 발행
PAIRS, 직관과 분석의 융합 방법론
정회경·이정연이 쓴 ≪PAIRS,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 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