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소통
그날이다. 14년이 흘렀다. 데리다는 “언어를 넘어선 사건”이라고 했다. 9·11은 날짜의 이름일 뿐이다. 세계 안보의 판이 바뀐 날이다. 갈등은 해소되었는가? 테러리즘의 본질은 야만성이다. 갈등이 고조되면 정체가 드러난다. 여전히 세계는 갈등의 용광로다. 오늘, 우리는 이 책을 본다.
≪테러리즘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박완규 지음
갈등은 일상이다. 부정하는 대인 관계다. 삶의 질이 좌우된다. 그러나 건강성을 품고 있다. 관건은 해결 방법이다. 여기 더들리 위크스가 나선다. 생활 속 갈등을 해소하는 여덟 가지 단계를 제시한다. 차이를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제 무너진 관계는 복구되기 시작한다.
≪갈등 종결자≫, 더들리 위크스 지음, 남궁은정 · 이현정 옮김
살아간다. 행복해지고 싶다. 누군가를 찾는다. 그런데 오해가 생긴다. 불행을 느낀다. 행복해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상대의 심리다. 첫인상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오해와 착시, 의견 양극화와 동조를 피하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세대 간, 문화 간 소통의 지혜는? 리더십과 설득의 심리적 기반을 살펴보자.
≪행복 소통의 심리≫, 나은영 지음
출세 가도에서 말실수로 낙마한다. 문제는 소통이다. 소통은 능력이 아니다. 기술이다. 누구나 배울 수 있다. 인격의 진정성이 바탕이다. 나를 바꿔야 한다. 꾸준한 성찰과 관찰, 시도와 노력이 필요하다. 통하면 시원하고, 상쾌하다. 살맛이 나고, 분을 삭인다. 산 위에 부는 바람과 같다. 소통을 배우자.
≪소통, 진정성이 진정성을 만날 때≫, 한정선 지음
거대 자본 사회다. 사회관계는 넓고 깊어졌다. 그러나 인간은 철저히 혼자다. 소통 능력이 높아질수록 왜곡, 소외도 깊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로운 소통이 필요하다. 소통의 진화다. 목표는 협력 강화다. 불통을 깨고 사회성을 지켜야 한다. 이 책은 사회·문화적 진화의 관점에서 소통을 고찰한다. 플라톤부터 촘스키까지, 그들의 설명을 들어본다.
≪소통과 협력의 진화≫, 임동욱 지음
2741호 | 2015년 9월 11일 발행
소통은 능력이 아닙니다. 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