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만나게 될 낯선 것들
영화는 집단지성의 소산이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이념을 공유하며 작품을 생산한다. 저자는 지난 1세기 동안 등장했던 유럽의 주요한 영화 운동 열 가지를 선택했다. 발생 배경과 전개 과정, 특징과 영향, 참여 작가의 문제의식을 다룬다. 개성 있는 영화작가와 작품, 사회·경제 배경, 당대 이념의 상호작용에 주목한다.
≪유럽 영화 운동≫, 이나라 지음
좋은 영화란 무엇인가? 하워드 혹스가 말했듯 “훌륭한 장면이 세 장면 있는 영화”일까? 개인적이고 추상적이다. 최인규의 대답은 영화적 순간이다. 영화적 순간의 유무는 소통성, 동시대성과 함께 좋은 영화를 가려내는 객관적 기준이다. 시간, 사운드, 캐릭터 같은 영화적 순간을 창조하는 요소를 정리했다. 특별한 신으로 더 특별해진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영화적 순간≫, 최인규 지음
영화 장르 개념과 장르영화의 속성, 그 역사와 발전을 이해한다면? 더 많은 것을 보고 이해할 수 있다. 장르영화를 제대로 보는 데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장르 이론의 원론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일상적 영화 보기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코미디, 멜로드라마, 갱스터영화, 필름 누아르 같은 주요 장르의 개념과 의미, 역사와 발전, 현재가 펼쳐진다.
≪장르영화≫, 배상준 지음
21세기 새로운 현실에서 영화 예술은 어디로 흐르는가? 이미 낡은 장르로 전락한 것은 아닌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자본이 영화 예술을 장악할 때, 새로운 대항 영화의 미학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전환기 영화 예술의 정신과 사상을 영화 역사와 미학을 통해 돌아본다. 이 책의 문제의식은 상업주의와 물신주의에 맞선 21세기 영화 예술의 비판력이다.
≪영화 역사와 미학≫, 정헌 지음
테크놀로지가 필름을 밀어냈다. 광학 이미지가 디지털 합성 이미지로 대체되었다. 필름 미학의 소멸이 영화 예술에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 세계적 영화이론가 로도윅이 아날로그 영화의 존재론과 디지털 영화 미학을 새롭게 고찰한다. 필름과 디지털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다른 시각 매체와 관계, 영화 이론의 전망을 인문적으로 풀었다.
≪디지털 영화 미학≫, 데이비드 노먼 로도윅 지음, 정헌 옮김
2759호 | 2015년 10월 2일 발행
부산에서 만나게 될 낯선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