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 가도록
가을이 다 가도록 마저 따지 마라 타이르던 꼭대기 홍시 감 서너 개 눈 온 날 아침 일찍 바라보는 홀로의 멋이네.// 어디선가 이름 잊은 새 한 마리 마음껏 쪼아 먹다 가게 두는 것도 짝을 이루는 멋이네.
≪조정권 육필시집 산정묘지≫, 154~155쪽
까치밥,
99%가 아니면 어떤가.
나누니 멋지다.
흰 겨울 찬바람에
그 마음 더욱 붉게 영근다.
2814호 | 2015년 12월 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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