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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문명의 아프리카 기원

z20151208-s플라톤은 이집트 교육 체계의 장점을 높이 평가했고, 이집트 교육 방식이 그리스의 그것보다 낫다고 인정했다. 따라서 상당수의 교육 체계가 그 후에 만들어져 유럽 문명을 개화할 수 있도록 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특히 유럽 문명이 아프리카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 즉 고대 유럽의 역사가들이 후대를 위해 증명하며 밝혀냈던 것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찾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유럽 문명의 아프리카 기원≫, 장 필리프 오모툰드 지음, 김경랑·박규현·오정숙·유재명·이경래·이한규 옮김, 114쪽

 

유럽 문명이 아프리카에서 생겨났다는 말인가?
그렇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그리스 문명이 이집트 흑인들에게서 왔다는 점을 결코 숨기지 않았다.

고대 아프리카는 어떤 곳인가?
고유하고 풍요로운 문화를 가진 대륙이다. 고대부터 노예무역 이전까지 역사가와 탐험가들은 모두 그렇게 묘사했다.

풍요로운 문화란 무엇을 말하는가?
기원전 1만 년경에 농업을 시작했다. 기원전 3400년경에는 상형문자를 만들어 사용했다. 막강한 기사단을 두었던 강력한 대제국이 존재했고 인류 역사상 최초의 종교적 사회도 생겨났다. 수학, 기하학, 천문학에 밝았다.

플라톤은 이집트의 학문에 대해 뭐라고 말했는가?
≪티마이오스≫에서 아테네 입법자 솔론의 이집트 여행을 언급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눈 이집트의 흑인 성직자들은 그리스인들이 역사적 전통이 없고, 어린아이 같은 정신 상태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스인들도 그렇게 생각했나?
유럽에 과학이 존재하지 않던 시기에 그리스의 위대한 학자들은 아프리카에서 과학을 시작했다. 학문의 토대가 아프리카에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누가 아프리카에서 학문을 했는가?
솔 론과 플라톤뿐만 아니라 탈레스, 아르키메데스, 피타고라스도 그렇다. 역시 아프리카에서 공부한 헤로도토스는 피타고라스가 아예 아프리카 학문을 표절했다고 보았다. 히포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와 호메로스의 지식도 이집트 문서에 근거가 있다.

문자도 이집트에서 그리스로 전해진 것인가?
그리스에 문자를 들여오고 가르친 사람이 이집트 출신의 페니키아 흑인 카드모스다. 해외 식민 영토에서 엘리트를 양성해 효율적으로 통치하려는 목적이었다.

그리스신화에도 나오는 카드모스가 흑인인가?
이 오가 이집트에서 에파포스를 낳았다. 극작가 에우리피데스는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에서 에파포스가 흑인이라고 썼다. 에파포스는 아프리카에서 성장해 흑인 여성과 결혼하고 아게노르를 낳았다. 아게노르 역시 흑인 여성과 결혼해 카드모스를 낳았다. 따라서 카드모스는 흑인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는 왜 모르는가?
식민시대에 진실이 왜곡되었기 때문이다. 근대 서구 학자들은 아프리카인들에게 열등감을 심어 주기 위해 그들이 식민시기에 이르러서야 문명을 이루었다고 했다.

근대인의 아프리카 서술은 어떤 식인가?
영국 철학자 흄은 “백인종과 피부색이 다르고 문명화된 국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독일의 칸트는 “자연은 아프리카 흑인에게 어리석음을 극복하는 감정을 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 주장을 아프리카인들도 믿는가?
그 들 스스로 선조들의 삶이 미개했다고 믿는다. 현재 프랑스어권의 아프리카 어린이들은 자국의 역사보다 프랑스 역사를 더 잘 안다. 모국어가 있는데도 프랑스어로 수업한다. 고대 이집트 아프리카 문명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 유럽 문명에 기초해 교육받는다.

오늘날 아프리카의 객관적인 모습은 어떤가?
자 원 외교의 대상, 기업 진출의 시장, 그리고 전통 문화와 관광 자원의 보고다. 경제적·학술적 가치가 무한한 블루오션 대륙이다. 2000년 이래 연간 5∼6%의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 나이지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민주 선거가 치러지며 정치도 안정되고 있다. 반면 인구가 매년 2000만 명씩 증가해 경제적 대비책이 시급하다.

오모툰드는 누구인가?
아프리카 출신 카리브인 역사가다. 이 책에서 유럽 문명의 기원에 관한 고대 역사가들의 증언들을 들려주어 아프리카 고전 연구를 촉구한다.

그가 유럽 문명의 기원을 밝힌 이유는 무엇인가?
국가의 장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이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경쟁력을 갖춘 국가의 역군이 될 수 없다는 의식을 가졌다. 선조들의 역사를 복원하자는 노력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이경래다. 경희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소장이다.

 

2816호 | 2015년 12월 8일 발행
유럽은 아프리카의 자식이다.
김경랑·박규현·오정숙·유재명·이경래·이한규가 옮긴 장 필리프 오모툰드(Jean-Philippe Omotunde)의 ≪유럽 문명의 아프리카 기원(Les racines africaines de la civilisation europée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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