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 시상식
2450년 전의 고전이다. 기원전 440년대에 처음 상연했다. 트로이 전쟁에서 전사한 아킬레우스의 무구를 누구에게 줄 것인가를 두고 다툼을 벌인다. 오디세우스의 지혜가 아이아스의 힘을 물리친다. 영웅의 시대가 저물고 민주주의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극 전개의 긴장감은 오늘날 읽어도 낯설지 않다.
≪아이아스≫, 소포클레스 지음, 김종환 옮김
원고지 3759.5매, 747,027자에 달한다. 두 권을 합하면 1262쪽이다. 사회주의가 실현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사회주의를 옹호하는 글과 연설이 쏟아졌지만 역사는 이 책에 쓰인 대로 흘러왔다. 사회주의에 관한 모든 것을 분석했기 때문이다. 길지만 뺄 것이 하나도 없다.
≪사회주의≫, 루트비히 폰 미제스 지음, 박종운 옮김
254쪽짜리 책에서 해설과 지은이 소개가 52쪽이다. ≪도박사≫는 도스토옙스키가 26일 만에 완성했다. 가난에서 탈출하고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무턱대고 읽기에는 겁나는 작품이다. 해설은 이 작품에 대해 우리가 알고 싶고 알아야 하는 모든 것을 설명한다.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도스토옙스키 해설이다.
≪도박사 천줄읽기≫,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정아 옮김
단 7퍼센트만 발췌했다. 원전은 ≪자불어≫ 24권과 ≪속자불어≫ 10권이다. 중국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기이한 이야기 700여 편이 담겼다. 그중에서 단순한 귀신 이야기를 덜어냈다. 청나라의 마을 신앙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이야기 50편을 엄선했다. 이 한 권으로 방대한 고전의 첫 걸음을 시작한다.
≪자불어 천줄읽기≫, 원매 지음, 박정숙 옮김
한국에서 베트남 책을 본 적이 있는가? 여행 안내서와 회화 학습서 말고 무엇이 있는가? 여기 베트남의 대문호 응우옌주가 지은 3254행 장편 서사시가 있다. 베트남인의 영혼을 사로잡은 문학작품이다. 외국인 최초로 베트남문학회 문학상을 수상한 하노이 명예시민 안경환이 200여 개의 주석과 함께 소개한다.
≪쭈옌 끼에우≫, 응우옌주 지음, 안경환 옮김
2819호 | 2015년 12월 11일 발행
2015 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 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