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통합예술교육이란 무엇인가?
지식을 배우기 전에 먼저 체험하고, 몸과 감각을 깨워 몸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예술 언어로 만들고 표현하는 활동이다. 발견, 성찰, 질문, 의미 만들기, 경험하기로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통합예술교육의 등장 배경, 개념과 정의를 정리해 통합예술교육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통합예술교육의 원리와 이론
기술교육에서 벗어나 학습자에게 진정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이를 통해 기대되는 성장에 대한 담론과 이론을 소개했다. 통합예술교육의 특성, 구성 요소를 분석하고, 저자와 서울문화재단이 함께 개발한 ‘교육 과정 매트릭스’를 활용해 통합예술교육의 원리, 과정, 방법을 정리했다. 통합예술교육을 특징짓는 요소들을 여덟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예술교육가에게 꼭 필요한 실천적 지침서
통합예술교육의 실제 사례들을 정리했다. 미국의 ‘프로젝트 제로’와 ‘STEAM 교육’에서 미래교육의 방향을 읽는다. 실제 초등학교 현장 수업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통합예술교육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해 프로그램 설계와 실행을 돕는다.
200자평
종이 울리면 제자리 앉고, 구호에 따라 이동하는 훈련을 하고, 교사가 가르쳐 주는 지식을 배우고, 등수를 올리기 위해 학습한다. 사고의 확장, 상상력, 창의성이 제한되는 19세기 방식으로 21세기 어린이를 교육한다.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인 창의성과 감성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25년간 예술교육 컨설턴트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저자와 예술교육을 실행하는 서울문화재단이 통합예술교육을 제안한다.
지은이
백령
경희대학교 부설 문화예술경영연구소 연구원이며 동대학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다. 뉴욕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을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자문위원, 한국문화교육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문화예술교육, 박물관 미술관 운영과 교육, 예술 경영이다. 저서로 ≪한국박물관교육학≫(공저, 2010), ≪멀티미디어 시대의 박물관 교육≫(2006), ≪문화예술경영 이론과 실제≫(공저, 2005) 등이 있다. 번역서로 ≪문화예술교육의 도약을 위한 평가: 쟁점과 원리≫(공역, 2012), ≪예술이 교육에 미치는 놀라운 효과≫(2007) 가 있다.
기획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은 “예술로 활기찬 서울, 문화로 행복한 시민”을 목표로 문화예술 창작과 보급, 예술교육, 시민문화활동, 축제를 지원하고 있다. 2006년 어린이 돌봄교실사업 <예술로 돌봄>을 시작으로 2007년 국내 최초로 예술가교사(TA, Teaching Artist) 양성 과정을 도입하였다. 2008년 어르신 대상 문화예술체험교육으로 특화된 <꿈꾸는 청춘예술대학>을, 2009년 초등 교과연계 예술프로그램 <예술로 플러스>를 운영하였다. 2012년 ‘미적체험 및 통합예술교육’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창의예술교육과정>을 신규 개편하였고, 2015년부터는 직장인, 청년, 주부 등 서울시민의 수준별 예술교육을 지원하는 <서울시민예술대학>을 운영고 있다. 서울시민 모두가 예술을 통하여 창의성과 공감 능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서울문화재단은 혼신
의 힘을 다하고 있다.
목록
예술교육의 새로운 이론, ‘통합예술교육’이라는 공론장을 기대하며
책을 출간하면서
01 통합예술교육 등장 배경
통합체로서 인간
교육의 위기와 성찰
교육의 새로운 접근
통합예술교육의 정의와 개념
02 통합예술교육 효과, 특성, 구성 요소
통합예술교육의 개인적 효과
통합예술교육의 사회적 효과
통합예술교육의 특성
통합예술교육의 구성: 예술, 경험, 미적 체험, 예술과 접목하는 사고
03 통합예술교육 사례
미국의 통합예술교육 사례
학교 교육과정 내 교과 간의 통합
문화 기반 시설에서의 통합예술교육
예술 장르 간의 통합
통합예술교육 사례
04 통합예술교육 설계
통합예술교육 설계의 원리
매트릭스를 활용한 통합예술교육 과정 설계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 평가
05 통합예술교육 발전 과제
국내의 통합교육
뉴욕 링컨센터와 맥신 그린
활발한 논의 전개에 대한 기대
예술교육 활동가: 예술 강사 또는 예술가교사
통합예술교육 연구 이슈
책속으로
이전에는 예술교육에서 ‘무엇을(장르와 기량)’이 중요했다면 통합예술교육은 ‘누가’, ‘누구와 함께’, ‘어떻게 활동에 참여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기 시작했다. 관심의 대상이 ‘무엇을’에서 ‘누가’로 옮겨가면서 지역사회와 개인의 환경, 여건, 경험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진다. 지역과 사회적 맥락에서 인간에 대한 입체적 관심을 바탕으로 참여자를 이해할 때 그들이 예술과 만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시도가 일어난다. 통합예술교육은 교육의 목표이면서 방법이다.
<_01 통합예술교육등장 배경> 중에서
예술교육은 예술적 재능을 가진 개인을 발굴하여 예술가로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예술교육은 삶에 대한 주도적이고 자발적 태도와 행동을 지향한다. 창의적인 생각, 이해 중심의 사고력, 감성적 성장, 자기 표현력을 강화하고 자아의식을 계발한다. 통합예술교육은 자신과 세상에 대한 심도 있는 발견, 몸으로 표현하기, 성찰, 질문하기, 의미 만들기, 불확실성의 수용, 자신의 삶과 연계하기 등을 통해 진정성 있는 예술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크고 작은 관계 속에서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_02 통합예술교육 효과, 특성, 구성 요소> 중에서
어떤 맥락과 방식으로 예술이 교육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개별 예술 장르에 대한 이해가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미술과 문학이 연계되거나 통합될 때 미술은 그림, 조각 혹은 설치 등의 결과물로 이해될 수 있으나 미술의 언어를 이해하는 활동가는 문학 작품 속의 언어와 감성을 시각적 요소와 연결하는 과정을 제공할 수도 있다. 시를 읽고 그림을 그리는 것을 기계적이거나 나열식 연계로 보자는 것이 아니다. 시와 미술의 개별 장르의 언어를 학습하고 미적 요소를 발견하며 감성을 표현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통합예술교육이라 할 수 있다.
<_03 통합예술교육 사례> 중에서
예술교육과 관련된 여러 요소 간의 통합은 말처럼 쉽지 않은 활동이다. 특히 서로 다른 소재와 결과물로 표현되는 장르별 특성을 가로질러 통합적 요소를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활동을 기획, 설계하는 것에 하나의 정답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 장에서는 학습 요소의 주제어를 최소 단위로 세분화하여 상하 좌우의 매트릭스로 구성하고 이를 활용하여 학습 요소 간의 관계를 맺어 가는 설계 방법을 단계별로 제안한다.
<_04 통합예술교육설계> 중에서
기량이 탁월한 예술가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양성하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을 전문 예술가로 만드는 것이 예술교육의 유일한 목표가 아니라면, 이제 예술교육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교과 중심의 예술교육도 중요하지만 통합적 접근의 예술교육이 이런 효과와 혜택을 더 많이, 더 광범위하게, 더 깊게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전개되길 기대한다.
<08 통합예술교육발전 과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