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매체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뻗어나가는 해리 포터의 힘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해리 포터 소설의 생명력은 영화나 게임으로만 끝난 것이 아니다. 지금도 현실의 킹스크로스역에는 9와 4분의3 승강장을 찾아 사람들이 모여들고, 자연스럽게 머글이라고 자처하는 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해리 포터 속 환상세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시작될 또 다른 이야기에도 사람들은 열광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해리 포터가 참조하고 있는 환상소설과 성장소설의 전통적 공간은 낯익지만, 여기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방식은 새롭다. 해리 포터의 이야기가 가진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환상세계를 중심으로 찾아본다.
지은이
이영수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연구전담 조교수다. 이화여자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부에서 “환상소설의 매체 전환 연구: 해리포터를 중심으로”(2013)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 디지털 게임과 현대사회』(공저, 2015), 『이야기, 트랜스포머가 되다』(공저, 2015), 『 트랜스 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이해』(공저, 2015) 등이 있다. 환상문학,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매체의 스토리텔링도 연구 중이다.
차례
01 환상소설의 장르적 개념
02 『해리 포터』가 참조한 환상세계의 전통
03 『해리 포터』의 은유와 상징
04 소년 영웅 해리 포터
05 현실과 환상세계
06 『해리 포터』의 포털들
07 호그와트, 마법세계의 기숙학교
08 호그와트, 고딕 성의 전통
09 ‘스쿨북 시리즈’의 의미
10 환상세계의 침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