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빠르게 재편되는 방송 환경 변화를 제대로 반영
방송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말은 식상하고 상투적인 표현임에도 여전히 우리의 방송 현실을 생생히 묘사하는 말이다. 방송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매체들이 속속 등장해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으며, 방송 환경의 변화는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방송 교재들은 이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방송 환경은 오랫동안 지상파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기존의 방송 교재들은 대체로 지상파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방송계의 현실은 지상파뿐만 아니라 케이블, 위성 방송, IPTV, DMB 등 새로운 매체들이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며 방송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 이 책은 방송을 다루는 교재들이 이러한 현상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문제의식으로부터 비롯되었다.
풍부한 현장 경험에서 우러나온 명쾌하고 쉬운 책
저자들은 이제까지 출간된 것과는 다른 방송론 책을 써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공유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대학에서 방송을 연구하고 강의해 오며 느꼈던 것들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저학년 학생들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책을 출간하기로 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방송 전반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방송 산업 예비 실무자로서의 생산적인 문제의식을 키워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한 발 빠른 개정 작업
보통 개정판은 2∼3년 후에 만들어 내지만 이번에는 개정판 시기를 앞당겼다. 부족한 내용을 보강하고 독이성을 높였다. 책 제목에 걸맞게 새로운 것을 많이 포함시키려 했고 새롭게 제시한 내용들이 산개되거나 글 속에 묻혀 있지 않고 명료하게 드러나도록 교통정리를 했다. 동일한 현상이나 개념이라 하더라도 어떤 장에서는 개괄적이거나 단순하게 제시했고 또 다른 장에서는 좀 더 깊이가 있거나 자세히 다루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저자들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방송 환경을 그때그때 담아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200자평
방송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인터넷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양방향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고, 공중파 방송에 국한되었던 방송 지형이 위성 방송·케이블 방송·IPTV·인터넷 개인 방송 등으로 무한 확장한다. 이러한 방송 환경의 변화에 따른 급격한 방송 산업 재편 양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기존 방송 교재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저자들은 방송 산업과 시청자라는 큰 틀 속에서 방송의 태동부터 현황,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다.
지은이
한진만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방송통신위원회 지역방송발전위원과 한국방송학회 회장, 그리고 한국방송공사 이사를 역임했다. 저서로 『디지털 시대의 방송편성론』(공저, 2006), 『지역 미디어』(공저, 2010), 『한국 방송의 이해』(2011), 『한국 텔레비전방송 50년』(공저, 2011), 『방송학개론』(공저, 2013) 등이 있다.
박은희
대진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신문방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방송개발원 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언론학회 미디어교육위원장, 한국방송학보 편집위원장을 지냈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위원, 방송분쟁조정위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이사로 활동했다. 저서로 『디지털 마니아와 포비아』(공저, 2005), 『소셜 미디어 연구』(공저, 2012), 『언론학 교육의 혁신 모델』(공저, 2014) 등이 있다.
정인숙
가천대학교 언론영상광고학과 교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방송위원회에서 근무했으며, 청운대학교 방송영상산업학과 교수,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방송통신연구』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저서로 『커뮤니케이션 핵심 이론』(공저, 2005), 『방송 산업과 정책의 이해』(2009), 『방송정책 이론과 방법론』(2011), 『뉴미디어 커뮤니케이션』(공저, 2014) 등이 있다.
주정민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방송위원회 연구원과 한국방송학회 지역방송연구회장, 광주전남언론학회장을 지냈다. 방송통신위원회 지역방송발전위원, 방송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방송통신 융합과 지역방송』(공저, 2006), 『방송영상미디어의 이해』(공저, 2007), 『스마트미디어 시대의 방송통신정책』(공저, 2011), 『공영방송의 이해』(공저, 2012) 등이 있다.
차례
개정판 머리말
머리말
01 방송이란 무엇인가
1. 방송의 개념
2. 방송의 철학과 이념
3. 방송 제도와 유형
02 방송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나
1. 방송의 발달 과정
2. 방송의 발달과 프로그램 전달 과정
3. 방송 매체의 발전 추세
03 편성과 제작은 누가 어떻게 하나
1. 방송 프로그램이란
2. 편성의 중요성
3. 프로그램의 실제 편성
4. 프로그램 제작
04 방송 산업의 구조와 특징은 무엇인가
1. 방송 산업의 구조 및 특징
2. 지상파방송의 재원과 수익 구조
3. 유료 방송 플랫폼의 현황과 수익 구조
4. 유료 방송 채널과 수익 구조
5. 방송 광고 산업의 구조
6. 미디어 산업의 세계화와 사업 다각화 전략
7. 새롭게 떠오르는 미디어 서비스
05 방송 산업은 왜, 어떻게 규제하나
1. 방송 규제의 목적과 유형
2. 방송 산업에 대한 진입 규제
3. 방송 산업에 대한 소유 규제
4. 방송 산업에 대한 내용 규제
5. 방송 산업에 대한 행위 규제
6. 새로운 유형의 영상서비스 등장과 규제 형평성
7. 방송 정책 및 규제 관련 기관의 현황과 역할
06 방송의 기능과 효과는 무엇인가
1. 방송의 기능과 효과
2. 방송과 한류
07 방송과 정치는 어떤 관계인가
1. 한국 사회에서 방송의 정치적 독립
2. 선거와 방송
3. 남북한 방송 교류
08 시청자는 누구인가
1. 시청자란
2. 시청자의 방송 이용 행태 변화
3. 시청자 주권과 시청자 운동
4. 좋은 방송 만들기를 위한 방송 정책들
책속으로
방송의 이념과 철학은 공공성과 공익성으로 규정할 수 있다. 방송의 공공성은 방송 매체가 사적인 매체가 아니고 공적인 매체라는 관점이다. 방송의 공익성은 방송이 사익에 기여하기보다는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라는 의미다. 방송의 공공성이 방송의 존재 형태라면 방송의 공익성은 방송의 존재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방송은 항상 공공성과 공익성을 띠며 시청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01 방송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최근 디지털 방송 기술 발달에 따라 다수의 신규 방송 미디어가 등장하고,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어 방송의 가치 사슬이 변화하고 있다. 나아가 다수의 신규 방송 매체와 서비스의 등장으로 방송 매체의 경쟁이 증가하고 있으며, 위성 방송과 인터넷 방송의 발전으로 방송의 국제화와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다. 방송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방송 매체는 단순 시청형에서 정보 선택형으로 발전하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정보 창조형 방송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02 방송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나’ 중에서
프로그램의 기획, 발굴에서부터 주간, 계간, 연간 편성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 배열과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모션, 이들 과정 전반에 대한 평가 작업에 이르기까지가 편성이 하는 일이다. 편성을 통해 방송사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경쟁력과 수익성, 방송사 이미지 제고의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방송사가 경쟁력과 수익성,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구사하는 실질적인 편성 전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실제 방송사별 편성표를 통해 알아본다. 또한 케이블이나 위성 방송의 전문 편성 채널에서 새로이 부상하는 편성 전략도 함께 다룬다.
‘03 편성과 제작은 누가 어떻게 하나’ 중에서
방송을 산업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방송 상품(프로그램, 광고)이 거래되는 시장 내에서의 행위와 행위 주체, 경제적 성과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 방송을 산업론적으로 이해할 때 얻게 되는 유용성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미디어를 중심으로 파생되는 산업적, 경제적 성과와 동향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둘째, 미디어 산업의 국내외 지형과 핵심 플레이어를 파악할 수 있다. 셋째, 미디어 산업의 추세를 보면 핵심 미디어 기술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04 방송 산업의 구조와 특징은 무엇인가’ 중에서
방송의 기술적인 특성 또한 규제의 필요성을 가진다. 특히 유한한 자원인 전파를 이용하는 지상파방송의 경우엔 전파가 가지는 희소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다른 매체에 비해 규제를 많이 받는다. 유료 방송도 각 매체별 특성에 맞는 기술적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공영방송은 물론 상업방송도 방송의 공익성을 준수해야 하며, 지상파방송은 물론 유료 방송 사업자도 방송을 이용하는 시청자 및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도록 법에서 규제하고 있다.
‘05 방송산업은 왜, 어떻게 규제하나’ 중에서
드라마를 통해 아시아를 한류의 열풍으로 몰고 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여파는 각국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배우나 가수들의 유행을 따르기도 하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자 한국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현지 교육 기관에서는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풍이 일어나 많은 대학에 한국어 강좌는 물론이고 심지어 학과가 개설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지속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적 시각이 있다.
‘06 방송의 기능과 효과는 무엇인가’ 중에서
방송이 갖는 가장 중요한 영향력 중의 하나는 정치와 관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방송과 정치는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방송이 정치를 한편으로는 감시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이끄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정치 역시 방송을 정치에 도움이 되게 이용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방송과 정치는 더 밀접해질 수밖에 없다.
‘07 방송과 정치는 어떤 관계인가’ 중에서
다매체, 다채널 환경에서 시청자의 방송 이용 행태는 전통적 시청 행태를 벗어나 이동형 시청이 늘고, N스크린을 통한 이용, 미디어 동시 이용이 증가하는 새로운 모습을 띠고 있다. 또 전형적인 텔레비전 시청자층은 노령화되고 젊은 층의 이탈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살펴본다. 새로운 미디어 이용 행태나 전통적인 시청자층의 변화가 방송과 시청자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를 생각해 보는 일도 미래 방송을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08 “시청자는 누구인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