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보통 K팝 하면 매력적인 아이돌 그룹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아이돌만 이야기해서는 K팝이 전 세계인의 콘텐츠로, 거대한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이돌을 둘러싼 K팝의 여러 플레이어들을 살펴야 합니다. K팝의 기틀을 놓은 기획자 이수만, 소비자를 매료할 치밀한 전략을 짜는 공룡 엔터사들 그리고 콘텐츠 생산자로서 팬덤까지. 이들이 K팝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알려 줄 책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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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를 떠도는 K팝의 선구자 ≪이수만 연구≫
K팝 산업 비즈니스 모델의 창조자 이수만. 30년 이상 K팝 산업을 이끌어 온 그가 SM을 떠났습니다. SM의 성공 신화를 이끌어 낸 인물이다 보니, 앞으로 이수만이 보일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수만은 여전히 “글로벌 뮤직의 세상에 골몰 중”이라고 하며, 중국에서 ‘SM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 책은 SM 내부분열의 시발점이 된 ‘라이크기획 수수료 수입문제’부터 이수만의 사생활, 그가 꿈꾼 미완의 미래까지 이수만 관련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낱낱이 파헤칩니다. H.O.T.부터 에스파까지, 굴지의 아이돌 그룹들을 낳은 그의 철학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영선 · 배정원 · 황지영 · 박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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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어떻게 1위 음악 기업이 되었나 ≪엔터테인먼트 경영 전략≫
전통적인 경영학으로는 더 이상 엔터테인먼트 경영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글로벌 시장에 발맞추어 리더십과 조직 구성, 마케팅 등 핵심 경영 전략이 대대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처음부터 글로벌 자원을 활용하고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벌이는 ‘본 글로벌(Born Global)’ 기업들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을 돌아보고 SM, 하이브, JYP엔터 등 비약적 성장을 이룬 기업들의 경영 전략과 사례를 소개합니다. 화려한 아이돌 무대 뒤의 치밀한 수 싸움을 읽어 낼 시야를 제공합니다.
박영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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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아이돌을 만들다 ≪BTS와 아미 컬처≫
K팝 팬덤은 단순한 소비자 집단이 아닙니다. 팬들은 아이돌의 음악이나 콘텐츠를 소비할 뿐 아니라, 그것에 담긴 메시지를 체화하고 열렬히 전파하면서 아이돌의 문화적 신분을 만들어 냅니다. 즉, 팬덤 역시 K팝 산업의 주요 생산자입니다. 이 책은 K팝의 변두리에서 출발한 BTS와 그 팬덤 아미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이 밴드와 팬덤이 되기까지의 역사를 담았습니다. 팬덤의 역량을 진일보시킨 아미가 전 세계 엔터 산업의 지형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살펴봅니다.
이지행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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