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6호 | 2015년 3월 5일 발행 게임이 만드는 상호작용과 몰입의 학습효과 변민주가 쓴 <<디지털 미디어 스토리텔링 코어>> 상호작용과 몰입의 학습효과 사용자가 뭔가 하면 콘텐츠가 반응하면서 사용자에게 뭔가를 요구한다. 사용자는 다시 반응하고 그러면 콘텐츠는 다시 요구하고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된다. 이것은 체험이다. 그 자체로 학습이다.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디지털 …
2474호 | 2015년 3월 4일 발행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서정혁의 논증 이야기 서정혁이 쓴 <<논증>> 짬뽕에 대한 논증 점심에 뭘 먹을까? 짬뽕이다. 왜 짜장면은 아닌가? 어제 과음했기 때문이다. 갈증을 내리고 속을 깨워 주어야 한다. 얼큰한 국물이 필요하다. 그래서 짬뽕을 먹었다면, 당신은 논증한 것이다. “사실 합리적 인간의 거의 모든 판단, 선택, 행동의 …
2470호 | 2015년 3월 2일 발행 백선기의 미디어 담론 분석 백선기가 쓴 <<미디어 담론>> 대한민국 이슈 메이커는 누구인가? 세월호 침몰, 땅콩회항, 청와대 문서 유출 사건을 보라. 소셜 미디어의 쟁점 제기와 의제 설정력이 신문과 방송을 압도했다. 전문성은 떨어져도 스피드와 파워로 우리 담론의 선봉에 섰다. “사회 내 중요 이슈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
2466호 | 2015년 2월 26일 발행 강영계가 소개하는 칸트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 강영계가 옮긴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Zum ewigen Frieden)≫ 평화는 자연이 아니다 자연 상태는 끊임없는 위협이다. 평화는 힘과 힘이 균형을 이룰 때만 나타나는 특별한 현상이다. 칸트는 모든 국가의 힘이 가장 활기차게 경쟁하는 균형의 상태를 설계한다. “함께 생활하는 …
2463호 | 2015년 2월 25일 발행 프리미어급 스포츠 프로모션 이재우가 쓴 <<스포츠 프로모션>> 프리미어 수준의 프로모션 영국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스포츠 바를 만들었다. 경기장에 가지 못한 팬은 여기서 중계방송을 본다. 함께 응원하고 기뻐하고 슬퍼하면서 소속감이 깊어진다. 판매는 늘고 수익은 높아진다. “스포츠 산업에서 프로모션은 마케팅 믹스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에 불과하다. 그러나 스포츠 …
2464호 | 2015년 2월 25일 발행 브레히트의 빵집과 <연극을 위한 짧은 오르가논> 김창화가 옮긴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의 ≪빵집(Der Brotladen)≫ 익숙한 것의 낯섦 매일 먹는 빵은 익숙하다. 여기서는 경찰이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된다. 굳은 빵은 사람을 죽일 만큼 딱딱하다. 빵이 사람을 죽일 때 빵은 낯설다. 사실은 이것이 빵이다. 사람을 살리고 또 …
2462호 | 2015년 2월 24일 발행 카우츠키의 ≪농촌 문제(Die Agrarfrage)≫ 출간 이승무가 옮긴 카를 카우츠키(Karl Kautsky)의 ≪농촌 문제(Die Agrarfrage)≫ 농촌에 대한 도시의 채무 자본주의 체제에서 도시는 농촌을 지배한다. 공장 물건이 가내 수공업을 밀어내면 농촌은 물건 살 돈이 필요하다. 돈을 위해 농사를 짓게 되고 풍년이 들거나 흉년이 들면 농촌은 함몰된다. 농촌이 …
2459호 | 2015년 2월 23일 발행 소비자를 아는 10가지 방법 하봉준이 쓴 <<광고 조사 방법>> 광고의 10가지 조사 방법 광고는 조사에서 출발해 조사에서 끝난다. 고객 불만 조사가 출발점이고 고객 만족 조사가 결승점이다. 광고인이 꼭 알아야 할 조사 방법 10가지를 소개한다. “창의성과 크리에이티브가 요구되는 광고에 “조사가 왜 필요한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
2453호 | 2015년 2월 17일 발행 대한민국에서 매일 4500만 번 일어나는 현상 한창완이 쓴 <<만화의 문화 정치와 산업>> 대한민국은 웹툰의 시간 만화가 포털을 만나면서 새로운 장르가 되었다. 네이버에서만도 하루 620만 명이 4500만 회나 웹툰을 뒤적인다. 저녁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대한민국은 웹툰에 빠져 있다. “한국 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은 웹툰의 경쟁력으로부터 시작된다. …
2444호 | 2015년 2월 11일 발행 죽음과 자살에 대한 철학 행동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가 엮고 김선희·김성진·박병준·이영의·정세근·홍은영이 쓴 <<철학과 상담 2. 죽음 그리고 자살>> 삶이 끊어지고 이어지는 곳 인간이 생물에 불과하다면 죽음은 삶의 끝이다. 그러나 사유의 존재라면 그것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죽음과 진정으로 대면하는 인간은 결코 절망하지 않는다. 훨씬 더 커지고 깊어질 뿐이다. …
2442호 | 2015년 2월 10일 발행 대학에서 게임하고 공부하기 노기영·이영수가 쓴 <<디지털 게임과 현대사회>> 대학에서 게임을 가르치는 방법 게임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 전공 학생도 많아진다. 그러나 교수 내용과 방법은 추세를 따르지 못한다. 교재도 큰 문제였다. 게임만큼 흥미로운 교재가 등장했다. 게임하면서 공부하면 더 잘된다. “게임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과 함께 급속히 발전한 …
2436호 | 2015년 2월 5일 발행 3세기 중국, 난해하지만 아름다운 심우영이 옮긴 완적(阮籍)의 ≪영회시(詠懷詩)≫ 영회시, 극심한 심리 공황 그는 명사였지만 불의를 막지 못했다. 죽림칠현이 되고 신선을 동경했다. 감정이 복받치면 시를 지었다. 마음에 품은 바를 노래했다. 난해하지만 아름답다. 夜中不能寐 한밤중 잠 못 이루어 起坐彈鳴琴 일어나 앉아 거문고 타니, 薄帷鑑明月 엷은 휘장에 …
2434호 | 2015년 2월 4일 발행 박선진이 안내하는 새로운 연극의 시대 박선진이 옮긴 레오니트 안드레예프(Леонид Н. Андреев)의 ≪예카테리나 이바노브나(Екатерина Ивановна)≫ 새로운 극의 시대 연극은 드러나는 기분이 아니다. 전체의 숨은 기분을 나타낼 수 있어야 했다. 침묵이 지문으로 사용됐다. 침묵은 침묵 자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게오르기: 내가 그녀를 다치게 했어. 알렉세이: 아니야, 형수는 …
2431호 | 2015년 2월 3일 발행 이인재의 컴퓨터그래픽스 안내 이인재가 쓴 <<컴퓨터그래픽스 역사>> 한국의 컴퓨터그래픽스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서 누구나 한번씩 말한다. 저거 진짜야? 시지야? 지금은 누구나 피시에서 영상 자막을 만든다. 처음엔 초당 300만 원짜리 일이었다. “1980년대 초 국내 방송에 컴퓨터그래픽스가 도입되었다. 이후 10년 동안 직접 손으로 그리고 쓰는 재래방식과 혼용되다 …
2429호 | 2015년 2월 2일 발행 김승월이 안내하는 라디오의 세계 김승월이 쓴 <<라디오 프로그램 포맷>> 연출된 민중의 소리 장삼이사가 제 맘대로 말한다. 간간이 소음도 들린다. 현장감이 살아나고 이야기는 자연스럽다. 복스팝은 민중의 소리라는 뜻이다. 방송 중간에 넣어 주면 즉흥성, 통찰력, 유머를 얻을 수 있다. “복스팝(VOX POP)은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1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