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간. 스페인의 중세와 연극의 기능 안영옥이 쓴 ≪스페인 중세극≫ 후글라르는 누구일까? 14세기 스페인에 떠돌이 가수들이 있었다. 점잖은 사람들은 그들이 분장을 하고 해로운 짓을 한다고 비난했다. 후글라르다. 광대 익살꾼이고 연극인이며 문화 확산자이자 살아 있는 책이었다. 중세 후기로 들어오면서 신성극은 예수에 대한 경배와 예배에 중요성을 두면서 예수 탄생이나 수난에 대한 신비를 …
한국언론학회 이슈 중계 2. 점점 더 멀어지는 언론과 언론, 국민과 국민 적대하는 언론의 양극점, 그것의 뿌리와 줄기 “정치적 상호작용의 적대와 극단화” 한국에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많지만 정치, 지역, 세대, 이념 집단의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다. 그 결과 집단 간 갈등, 상호 적화감이 유발된다. 집단 간 태도 극화와 적화의 심화 원인 중 하나는 …
5월의 신간. 불교의 천재들 변귀남이 뽑아 옮긴 석혜교(釋慧皎)의 <<고승전(高僧傳) 천줄읽기>> 무엇을 보았길래? 석도안이 반야바라밀경을 강의했다. 석혜원이 듣고 말한다. 불도의 밝은 빛 아래서 유교와 도교는 겨와 쭉정이에 불과하다. 그는 무엇을 보았을까? 안세고는 만물의 이치와 품성을 남김없이 알았고, 스스로의 숙연(宿緣)도 알고 있었으며, 신비한 행적이 많아 세상 사람들이 능히 그를 헤아릴 수 없었다. …
<특집> 416 커뮤니케이션. 앞으로도 위험한 나라 너희는 침묵할 수 있는가? 악은 반성을 모른다. 변명과 눈속임, 악어의 눈물과 시간 끌기가 지나면 악은 더 큰 악이 되어 나타난다. 누가 결백한가? 누가 자유로운가? 누가 소리치는가? 그곳에 악이 있다. <이미 소개한 10번의 인터뷰를 종합 정리하여 416 커뮤니케이션 특집을 마감합니다. 특집 기간 내내 격려해 주신 …
416 커뮤니케이션 10. 세계는 한국을 어떻게 보는가? 대한민국이라는 가짜 브랜드 지구촌에서 가장 빨리 발전한 경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이 발전한 정치, 인터넷 시대를 가장 앞서 나가는 문화. 그러나 안전은 없었고 대한민국은 헌신짝이 되었다. 국가 브랜드 연구의 눈으로 볼 때 416은 무엇인가? 퇴보다. 무엇의 퇴보인가? 안전이라는 가치의 퇴보다. 안전은 국가의 정신 요소다. …
어른을 위한 어린이날 특집 4. 날개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진은진이 짓고 이도환이 해설한 ≪진은진 동화선집≫ 갈 수 없는 곳 연탄집 할매는 두고 온 딸을 만날 수 없다. 38선 때문이다. 죽은 자리라도 봐야 하고 묘라도 써야 할 텐데 갈 수가 없다. 날개라도 있으면 날아 볼 텐데. “할매, 우리 소풍 가예.” “원족 …
<특집> 416 커뮤니케이션 7. 위기 커뮤니케이션 매뉴얼은 있었는가? 그때 누가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사고가 터지면 죽고 사는 것은 순간의 문제다. 사는 길은 하나고 죽는 길은 여럿이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말하는가에 생사가 갈린다. 위기에는 위기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그것이 있었는가? 누가 가지고 있었는가? 지금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능한 이유가 뭔가? 언론은 위기관리 매뉴얼이 …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특집 5. 모든 불행은 부활한다 이선화가 옮긴 외젠 이오네스코(Eugène Ionesco)의 ≪막베트(Macbett)≫ 채울 수 없는 탐욕의 물길 정의감, 진실함, 절제, 지조, 관용, 끈기, 자비, 겸손, 경건함, 인내, 용기, 불굴의 정신은 하나도 없다. 가엾은 백성은 탐욕의 해일이 무너뜨리는 방파제의 비명을 듣게 될 것이다. 마콜: 이제 폭군은 죽었고, 그가 자신을 …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특집 2. 인간이 인간을 알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강태경이 옮긴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Titus Andronicus)≫ 알 수 없는 그의 주인공들 분열되고 모순된 성격, 시간과 공간으로 한정되지 않는 가능성, 알 수 없는 운명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 죽음으로써 살고 삶으로써 죽는 존재. 사라지지 않는 의문들. 태모라 로마인들이여, …
4월의 새 책 1. 유럽 텔레비전 문화사, 위기의 역사 제롬 부르동(Jérôme Bourdon)이 쓰고 김설아가 옮긴 <<유럽 텔레비전 문화사, 공영방송에서 리얼리티쇼까지 1950~2010(Du service public à la télé-réalité: Une histoire culturelle des télévisions européennes 1950~2010)>> 시민의 정보와 교양은 누가 책임져? 유럽 공영방송, 텔레비전의 출발점은 시민의 정치 의지다. 사회 철학이고 문화와 교육에 대한 …
신간 저널 탐색 5. ≪홍보학 연구≫의 순수 PR이론 연구 PR에 의한 PR을 위한 PR이론의 탐색 순수 PR이론 연구는 이 분야의 학문성을 스스로 확인하고 반성하는 시도다. 밖으로부터 받은 것을 안으로부터 돌려주려는 노력이 최초의 결실을 자랑한다. ‘왜 PR은 학문이어야 하는가’에 관해 질문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PR학이 실천적 PR 영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가’를 동시에 …
신간 저널 탐색 4. ≪새국어생활≫의 다문화 시대의 언어 교육 누가 누구의 말을 배워야 하는가? 한국에서 살려면 한국말을 알아야 한다. 중국인과 살려면 중국말을 알아야 한다. 한국에서 사는 중국인과 함께 살려면 누가 누구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어머니와의 완전한 의사소통으로 정서 발달과 심리 안정을 얻기 위해 그들에게 어머니의 모어를 가르쳐야 …
신간 저널 탐색 2. <<언론과 사회>>가 찾아 나선 현재의 부재 현재가 사라진 자리 사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면, 왜 사는지 모르겠다면, 이대로 살면 되는지 자신이 없다면 그리고 모든 것이 꿈같거나 또는 멈춰선 채 움직이지 않는다면 질문하라. 우리에게 현재가 있는가? 현재를 존재하게 만드는 방법은 지속되는 이 순간을 감응하여 지각하는 것뿐이다. “감응 연구 …
<419특집> 혁명 이야기 1. 약한 사람을 강하게 만든 것들 장희창이 옮긴 아나 제거스(Anna Seghers)의 ≪약자들의 힘(Die Kraft der Schwachen)≫ 혁명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주먹으로 총을 이기겠는가? 학교가 군대를 이기겠는가? 노예가 주인을 이기고 청년이 장년을 이기고 노동이 자본을 이기겠는가? 모순을 인식하고 분노를 느끼고 사랑을 실천하면, 이겼다. “에른스트는 여기 있었어요.” 그가 말했다. “그러나 …
<신문의 날 특집> 저널리즘 생존 게임 4. 데이터 저널리즘은 왜 강한가? 신동희가 쓴 <<빅데이터와 언론>> 가디언을 만든 건 정부 한두 명의 기자나 문사로는 안 된다. 독자가 더 잘 알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데이터 저널리즘의 선구자다. 기자와 독자가 함께 사실을 추적한다. 어떻게? 정부가 정보를 공개하기 때문이다. 저널리즘과 테크놀로지의 융합으로 생겨난 데이터 저널리즘은 …